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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든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삶에 흉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인생 흉년의 때에도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 흉년의 때에 믿음을 버린다. 정작 믿음이 필요한 때 믿음을 버리거나 약해지니까 믿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할 기회가 뒤로 미뤄진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시험의 문턱만 넘으면 한 단계 발전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엘리멜렉 가정은 그 시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약속의 땅을 버리고 모압 땅으로 갔다. 처음에 갈 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유가 어떻든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리를 떠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다. 특히 먹고사는 문제로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떠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팔았던 에서의 태도와 같다. 왜 하나님이 에서를 미워하셨는가? 육신을 위해 신앙을 팔고 현실을 위해 이상을 팔았기 때문이다.
엘리멜렉 가정이 모압 땅으로 갈 때 처음에는 거기서 잠시 거류하려고 했다. 거류한다(sojourn)는 말은 잠시 거처를 정해 지낸다는 말이다. 즉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세상으로 가고 예배를 빠진다. 그런데 본문 2절을 보면 그 단어가 ‘산다(remain)’로 바뀐다. 잠시 지내려고 갔다가 형편이 나아지자 그곳에 정착한 것이다. 그처럼 생활이 나아지면 하나님 앞에 나오기가 더 힘들어진다.
하나님을 잠깐 멀리하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그러다가 소중한 것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 믿음이 약해지면 세상이 좋아 보이면서 잠깐만 있겠다고 세상으로 가지만 그때부터 불행이 닥쳐온다. 결국 엘리멜렉은 죽고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도 죽는다. 가정의 남자들이 다 죽었기에 그 가정은 거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점차 재물도 잃고 거의 알거지가 되었을 것이다. <21.9.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