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68) - 하나님말씀을 여러번 흘려들은 대가로
안녕하세요
저는 십계명을 어기고
하나님말씀을 여러번 흘려들은 대가로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입니다
염치없지만 여러번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가 친척 하나 없이 혈혈단신으로 살아왔습니다
혈혈단신이다보니 담장 안에 있어도
어느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성경 말씀에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구속될 당시 갖고 있던 성경말씀을 갖고 들어왔는데
한 10년 정도 보니 많이 오래되어서
성경책 1권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염치없는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먹는 것은 잠시 참으면 사라지지만
오래 되어서 성경책 겉표지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지니
주위 시선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정말 염치없으며 죄송합니다 한 번만 도와 주십시오
요즘 코로나 시국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러한 코로나와 전쟁 상황에서 보면
사회 담장 밖에 계시는 여러 형제 자매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생기네요
비록 육체는 담장 안에 있지만
어찌 보면 담장 안이 조금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항상 주님 축복 안에서 화평하시며 형통하세요
주님 안에서 사랑과 은혜가
축복의 비처럼 맞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그럼 염치 없는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000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