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70) - 월새기를 읽게 되면서 기독교로 다시 돌아왔어요
안녕하세요 이한규 목사님
며칠을 기도하며 아주 조금 고민을 하다가 편지를 씁니다
제 소개부터 해야겠지요?^0^
저는 41세 000입니다
19년도 7월 영장 심사를 받고 경기 00경찰서에서 4일,
그 후로 00구치소, 00구치소를 거쳐
사기죄로 6년형을 받고 이곳에서 5개월째입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존재는 알았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녀본 적도 없었고
성경책을 제대로 읽어 본 적도 없었어요
수감 전 밖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절박함에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면서
창세기부터 성경 공부를 시작하고 기도도 했었는데
그때는 진실하지 않은 제 자신이었습니다
어머님이 가톨릭이시라 00구치소에서는
가톨릭 교리 공부를 하며 세례 받으라는 증서까지 받았는데
구치소 안에서는 받기 싫어 출소 후에나 받자 하고
그냥 성경 보며 기도 필사를 했습니다
때때로 절박하게...또 다시 소홀하게...를 반복하며
조금씩 진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지난 8월에 같은 방에서 만난 몇 명 언니들과
주일 예배를 드리고 기독교 서적을 접하며
월새기를 읽게 되면서 기독교로 다시 돌아왔어요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주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처럼 굳건한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께 다가가고 있습니다
월새기를 통해서 너무나 많은 회개와 가르침을 얻어서
목사님께 편지를 쓰고 싶은 이끌림이 생긴 이유입니다
3일 금식을 하며 진심을 다해
하나님께 저의 지난 죄들을 용서받고 인내를 가지며
수없이 제 자신과 싸워가며 소리 없는 기도로
모든 것들을 사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이한규 목사님
여러 목회 일을 하시느라 바쁘신 줄 압니다
건강 챙기시면서 저처럼 아버지를 알고 따를 수 있는
자녀들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세요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다가
우표로라도 십일조하고 싶어 뜻을 전합니다
우표값이 50원 오른다고 했는데
가지고 있는 우표는 380원 짜리라
사용하실 때 좀 성가실 수도 있겠지만 마음으로 보냅니다
목사님
에베소서 6장 11~20절 말씀처럼
저도 그런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릴게요
월새기 “유혹에 들지 말라”라는 구절을 읽으며
하나님 아버지께 또 기도 드립니다
아버지께서 함께하실 목사님을 생각하며 이만 줄입니다
주바라기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