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82) - 이곳이 제일 편하다는 소리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곳 시간이 정말 느리고 안 간다고 지냈는데
벌써 출소일도 다가옵니다
그동안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밥 먹듯 이곳에 들락거리면서 밥 주고 잠재워 주고
그래서 이곳이 제일 편하다는 소리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분명 행복을 모르고 살진 않았을 텐데
반 이상은 삶을 포기에 가깝게 내려놓은 상태라
행복을 이곳에서 찾는 안타까운 현실에 슬펐습니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를 끝까지 사랑하셨는데
저는 그러지 못하고 살다가 성인이 되어
이런 곳에 오게 되었는지 자책도 되었습니다만
예수님의 삶의 빛을 담을 수 있는 아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려고 합니다
거창한 빛을 내기보다 품을 수 있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다시 일어서서 부모님 모시고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가는 것이 큰 목표가 되었습니다
꼭 이룰 수 있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꼭 되겠습니다
지금의 고난은 앞으로 남은 삶의 행복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고
그동안 주님을 찾게 되고 새벽기도를 알게되어
버티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기도를 나가서도 꼭 받고 싶고
한 번씩 제 근황 소식도 알려 드리고 싶어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