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의 온라인새벽기도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새벽기도
주일설교말씀
칼럼모음
선교이야기
사랑방소식
네트영어
새로 등록된 글
새로 등록된 댓글
죄의 뿌리를 뽑아내라 (출애굽기 12장 18-2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1-12-16
출애굽기 12장 18-20절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죄의 뿌리를 뽑아내라 (출애굽기 12장 18-20절)
 < 죄의 뿌리를 뽑아내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에도 무교병을 먹었고 바로 이어서 7일 동안 계속되는 무교절에도 무교병을 먹었기에 결국 정월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 8일 동안 무교병을 먹었다(18절). 그 절기 중에는 누룩이 집에 있지 않게 해야 했다. 그때 세상적인 것을 상징하는 유교물을 먹으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졌다(19절). 이 무교절 명령은 죄와 세상적인 것을 멀리하는 것을 하나님이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서 누룩을 찾아 없애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누룩은 물과 섞여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만든다. 적은 양으로 많은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힘을 그들은 죄악의 근원으로 여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악의 근원을 잘라버리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누룩을 찾아 없앴다. 누룩의 힘만큼이나 죄는 힘이 크다. 그러므로 누룩을 남김없이 찾아 없애듯 죄의 뿌리를 뽑아내라.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의 성읍들을 점령할 때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진멸하는 장면을 보면 잔인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것은 영적인 의미로 죄와 사탄의 흔적을 진멸하라는 뜻이다. 광야 이스라엘 백성에 비하면 당시 가나안 사람들은 선진 문화를 가졌다. 그래서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바알 신 앞에 무릎을 꿇을 수도 있었기에 죄의 흔적을 없앴다. 죄는 남겨두면 어느새 누룩처럼 번져서 본질을 잃게 만든다.
 
   작은 죄를 가볍게 여기고 쉽게 용납하지 말라. 세균이 작다고 가볍게 여기면 생명을 잃는다. 사람은 큰 죄보다 작은 죄에 넘어질 때가 더 많다. 심심풀이로 인터넷 게임을 하다보면 그것이 점점 발전해서 돈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사명과 비전을 잃어버리게 된다. 채팅을 한번 하다가 그것이 발전하면 나중에는 가정을 파괴하는 세균이 된다. 죄는 지을수록 자란다. 그러므로 작은 죄 하나까지도 추적해서 진멸하려고 힘쓰라.
 
  <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
 
   새롭게 시작하려면 묵은 누룩을 버려야 한다. 한국 교회가 묵은 누룩을 버리지 못해 얼마나 세상의 심한 질타를 받는가? 특히 기독교 리더들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한국 교회에 안기고 있고 불신자들의 전도를 막고 있는가? 그런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나누고 선교하는 마음을 회복하면 한국 교회가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 안의 묵은 누룩을 버리라. 성도의 삶은 그런 묵은 누룩을 제거해 가는 평생의 과업이다. 그것이 쉽지 않다. 지금 한국 교회가 너무 은혜를 강조하다 행위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이 노출되었다. 그래서 한 신학자가 말했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다른 나라 기독교인만큼만 착하면 좋겠습니다.” 찬양과 기도 소리는 높아만 가는데 기독교인다운 삶의 향기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작은 교회를 섬겼던 한 목사가 은퇴할 무렵 등록교인은 33명이었다. 사람들 기준에 그는 성공한 목회자가 아니었다. 설교 초청도 별로 받지 못하고 교회 성장에 관한 글도 써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성도들이 만들어준 기념패에는 이런 글이 있었다. “그분처럼 겸손하고 존경받는 목사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는 숫자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조용히 몸을 낮추고 잃었던 본질을 되찾는 것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시련의 때를 지나고 있다. 이때 묵은 누룩의 제거에 더욱 힘쓰라. 세상이 돌을 던지면 겸손하게 맞고 그 얼얼한 아픔으로 자신을 개혁해 나가며 다시 한번 십자가의 삶을 다짐하라. 십자가를 질 줄 아는 성도가 누룩 없이 빚은 빵이다. 그런 누룩 없는 빵의 역할을 잘 감당해서 세상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파일1 등록된 파일 없음 파일2 등록된 파일 없음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