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3장 1-18절
2.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
2.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고 해서 그들이 왕 앞에 끌려왔다(13절). 왕이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느부갓네살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로 처형하지 않고 회유하듯이 말한 것은 참소자들이 시기해서 참소한 것을 대략 눈치채고 젊은 인재들을 살리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그들이 대답했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16절).” 그들은 겸손하지만 확고하게 이구동성으로 신상에 절하는 일만은 할 수 없다는 뜻을 표했다. 그들은 바벨론 왕의 권력 앞에서 당당했고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다.
신실하고 단호한 믿음이 결국 영혼을 살리고 교회와 가정과 나라와 민족도 살린다. 한국 교회는 큰 교회 목사나 부자 장로에 의해 지탱된 것이 아니라 총칼에 굴복하지 않았던 손양원 목사나 일왕 앞에 절하지 않고 순교한 주기철 목사 같은 순교자들을 통해 지탱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넓은 길로 가면서 계산적으로 사는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좁은 길로 가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라.
성질과 자존심을 잘 죽여서 양보해야 할 것은 양보하고 예배 생활이나 믿음 생활과 같이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양보하지 말라. 누군가 교회 출석을 막으면 그 문제는 양보하지 말고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단호하게 말하라. “내가 다른 일은 다 양보할 수 있어도 이 일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이 예상되어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순결한 믿음을 가지고 단호하게 나아가면 하나님이 더욱 복된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21.12.3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