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708) - 새벽기도가 제게는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먼저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월새기를 받고 보니 한없이 고마웠고
하나님의 은혜는 이렇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는 00구치소와 00구치소를 거쳐
지난 1월에 000교도소로 이송와서
000번을 부여받은 000라고 합니다
00구치소와 00구치소에서는
매월 말에 다음 달의 새벽기도를 받아 볼 수 있어서
2년이상 열심히 보며 은혜받고 회개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이송되어 오니
새벽기도를 한 방에 1권을 배부하는 정도여서
제게는 돌아오지 않아 어린 000으로부터 빌려서 봤었는데...
이 어린 친구가 편지를 한 듯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새벽기도가 제게는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제 소개를 드리자면 부끄럽습니다만
학창시절부터 교회에 몸 담았다가
결혼이후 세상과 어울려 살다가
첫 아이의 생사를 오가는 갈림길에서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은혜도 받았지만
연거푸 닥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과 동무하며 적당히 살았답니다
사업을 하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구속이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 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구속이 된 이후에도
왜 내가 구속이 되었는지도 절대로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금방 진실이 규명되어 나갈 것이라 생각하는 오만을 가졌습니다
제 힘으로는 뛰어 넘을 수가 없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지요
다만 기도하는 것은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릴 뿐입니다
새벽기도를 보면서 버렸던 성경책을 찾아 필사를 2번했고
지금은 100독을 목표로 읽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아 새벽기도를 통해 꼼꼼히 배우고 있습니다
몇 번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또 연결이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제 수용 생활동안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요삼일육선교회에 항상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2022.2.6.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