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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711) - 얼마나 주일예배가 드리고 싶은지 모릅니다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2-03-22
담안편지(711) - 얼마나 주일예배가 드리고 싶은지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00교도소라는 곳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억울한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법적으로는 그냥 받아들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 26년 정도 믿음을 떠나 있었습니다
  나이 먹고 사회에 나와서 그리고
  교회의 이기심에 환멸을 느끼게 되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정확히는 사회가 주는 쾌락이 더 즐거워 그것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재작년에 사고가 있었고
  재판을 했지만 억울하게 작년 9월 26일 법정 구속이 되었습니다
   
  그 후 처음 구치소라는 곳에 왔고
  이 일로 저의 가정은 산산조각 나고
  얼마 전에는 가정법원에서 이혼통지도 받았습니다
  정말 제 주위에 의지하던 사람들이 모두 떠났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되었고 믿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판사가 검사가 그렇게 판결했으면
  뭔가 잘못한 것이 있겠지...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억울해하고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철저히 혼자가 되고 나서야
  주님 앞에 다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처음이 ‘새벽기도’ 책이었습니다
   
  같은 방에 있는 동생이 권해서
  옛 생각도 나고 지금이라도 기도하면
  재판에서 다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처음에는 읽었습니다
   
  말씀 중에 좋은 글도 읽으면서 위로를 받았지만
  재판은 다시 기각되고 구치소에서 형이 확정되어
  저는 교도소로 이송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1년 6개월을 더 있어야 합니다
   
  재판에서 졌지만 다시 믿기 시작한 믿음 생활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열심히 새벽기도를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야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가 보이더군요
  제대로 된 회개도 없었고 온전한 믿음을 구하지도 않고
  자판기에 동전 넣듯이 다시 믿을 테니 도와 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동안의 잘못들은 잊고
  억울함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깊이 회개하면서
  다시금 믿음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이렇게 모든 것을 잃고
  여기까지 와서야 겨우 제 생각과 고집을 꺾고
  주님 앞에 나왔으니 그제야 원망 대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다시 만난 지금도 저에게 여전히
  새벽기도는 유일한 소통의 도구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예배를 너무나 간절히 바라지만
  여기서는 그저 바라는 소망 중 하나일 뿐입니다
  구치소는 거의 1년을 있었는데 예배 자체가 없습니다
  이곳에 온 지 1년 2개월 만에
  영상으로 녹화된 예배를 수요일 드렸습니다
 
  죄짓고 들어와서 다시 믿음 찾고
  기도하고 있는 저와 같은 사람은
  얼마나 주일예배가 드리고 싶은지 모릅니다
  처지가 비슷하여 서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서선교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뭐 믿음 자체가 없었으니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서선교란 것이 이곳 소외된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의 소식이 됩니다
  목사님께도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저 또한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아마 2년 후쯤이 되면
  저도 작은 후원의 길에 같이 동참하고 싶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길 소망하며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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