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장 1-10절
2. 은 나팔 신호 체계
2. 은 나팔 신호 체계
은 나팔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신호 도구로써 하나님이 구름을 떠오르게 해서 진행 신호를 보여 주시면 백성들은 떠날 준비를 했고 제사장들이 은 나팔을 불면 전 백성이 질서 있게 출발했다. 또한 은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려고 백성이나 족장들에게 소집 신호를 보낼 때도 사용되었다. 은 나팔은 소집 및 진행 신호 도구였다.
나팔을 처음으로 크게 불 때는 동쪽 진영의 3개 선봉 지파인 유다, 잇사갈, 스불론 지파 백성들이 행진했고 두 번째로 크게 불 때는 남쪽 진영의 3개 지파인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 백성들이 행진했다(5-6절). 성경 기록에는 없어도 나팔을 세 번째로 크게 불면 서쪽 진영의 3개 지파인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가 출발했고 네 번째로 크게 불면 북쪽 진영의 3개 지파인 단, 아셀, 납달리 지파가 출발했을 것이다.
또한 행군을 시작할 때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었지만 회중을 모을 때는 크게 불지 않았다(7절). 행군 때나 전쟁 때는 사기를 북돋워야 하기에 나팔 소리를 크게 냈지만 회중을 모을 때는 대개 제사나 절기 의식을 거행할 때였기에 경건함과 차분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도록 나팔 소리를 작게 낸 것이다. 은 나팔 신호 체계는 약속을 지키는 삶과 질서를 존중하는 삶의 중요성을 교훈한다.
세상도 질서를 강조한다. 기독교는 세상과 동화되지 말아야 하니까 질서를 무시해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어떤 영성주의자는 목적이 선하면 과정과 질서를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무질서는 영성이 없는 태도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사탄의 핵심 속성은 질서를 깨뜨리는 모습이다.
영성을 권리와 과정과 질서를 무시해도 되는 초월적인 훈장으로 여기지 말라. 목적이 선한 만큼 과정과 질서도 힘써 존중하라.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공동체를 위해 질서를 지키려는 작은 고난을 감수하라. 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고 남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것이 참된 영성이다. 영성 자랑을 삼가고 질서와 과정을 존중하면서 체득된 참된 영성을 추구하라. <22.5.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