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후 아이디와 닉네임은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 아이디는 영문으로 시작하는 영문,숫자 조합의 6~12자리 문자입니다.
- 비밀번호는 4자리 이상 입력가능합니다.
- 회원가입시 온라인새벽기도 무료신청이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 정보가 부정확할경우 회원가입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 전화번호,휴대폰번호,주소를 기입하시면 사이트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 십보라와 사별한 모세가 피부가 검은 에티오피아 계통의 구스 여자와 재혼했다. 그러자 신분이 천한 흑인 이방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고 모세의 누나 미리암과 형 아론이 비방했다(1절). 그 기록에서 미리암의 이름이 아론보다 앞서 나온 것은 미리암이 비방을 주도했다는 암시다. 그녀가 나병에 걸린 것도 비방의 주체임을 추정하게 한다.
미리암은 이방 여자와의 결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순혈성 유지를 위해 가나안 7족속과의 통혼을 금했지만 성경을 보면 이방인과의 결혼이 절대 금기 사항은 아니었다. 훗날 간간이 있었던 이스라엘의 종교 개혁에서 내세운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 계명은 우상숭배를 금하고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조치로서 절대 계명은 아니었다. 결국 모세에 대한 비방은 지나친 비방이었다.
인간 사회에 상습적인 비방자는 늘 있다. 부당한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 고린도 교회에는 4개의 파당이 있어서 다른 파당에 의해 사도 바울조차 비방을 받았다. 자신이 세우고 죽도록 헌신한 교회로부터 그런 비방을 받았을 때 인간적으로는 큰 상처가 되었겠지만 바울은 말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고전 4:3).” 판단받는 일을 매우 작은 일로 여기는 것이 삶의 지혜다.
열심히 교회 일을 했는데 “당신 좀 그만 설쳐.”라는 소리를 들으면 너무 속상하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 욕은 덜 먹는다. 그러나 그것이 최선은 아니다. 설거지를 하면 그릇을 깨기도 하지만 그래도 설거지를 하라. 비방의 대상이 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지만 혹시 비방의 대상이 되어도 받은 사명과 직무를 쉽게 포기하지 말라.
부당하게 비방받는 것을 작은 일로 생각하라. 예수님도 수많은 비방을 받았고 심지어 고향 사람으로부터도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위대한 길을 가셨다. 부당한 비방으로 인해 주저앉지 말라. 비방을 듣고 반성할 요소가 있다고 여기면 반성하면서 계속 사명을 감당하라. 그러면 마음이 넓어지고 믿음도 한 단계 성장한다. 복된 인물이 되려면 비방의 벽을 넘어서라. <22.5.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