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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안식일 날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셨을 때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왔다. 손을 내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내밀자 손이 정상이 되었다(마 12:13). 비유적인 의미에서 영적으로 손이 마른 사람이 있다. 남을 위해 손을 펼 줄 몰라 영혼이 메마르고 감사가 없는 사람이다. 그에게 하나님은 손을 내밀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핵심 비결 중 하나가 손을 펴서 내미는 것이다.
손을 펴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손을 펴는 것과 이웃을 향해 돕는 손을 펴는 것이다. 하나님은 최선의 복을 줄 준비를 이미 마치셨는데 많은 사람의 손이 말라 오그라져서 받지 못한다. 그때 왜 안 주시느냐고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먼저 이웃을 향해 사랑과 구제의 손길을 펴라.
내가 어려운 자를 살피면 하나님은 내가 어려울 때 살펴 주신다. 내가 어려운 자에게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 어려운 자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는 것은 기도 응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잠언 21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사랑의 손길이 없으면 나의 기도하는 손은 무력해진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손길을 펴라. 하나님이 수시로 주시는 축복 기회 중 가장 소중한 기회는 감사다. 감사 기회가 생겼을 때 힘써 감사해서 그 기회를 복으로 연결시키라. 감사 기회가 생겼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자신이 잘 해서 그런 줄 알고 그 기회를 놓치면 더 큰 복을 놓친다.
사무엘상 25장에 나오는 부자 나발의 목장이 잘 보존된 이유는 다윗의 군사들이 지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윗이 도움을 구할 때 “이제 감사를 표시할 기회가 왔구나.” 하면서 그 기회를 잡아야 했지만 나발은 다윗에게 심한 모욕을 주었다. 결국 감사 기회를 잡지 못해서 하나님의 진노로 죽었다. 그때 나발이 감사 기회를 붙잡았다면 다윗의 보답도 받고 하나님의 은혜도 입었을 것이다. <22.5.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