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산적인 예배를 주의하라
1. 계산적인 예배를 주의하라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이 오자 잔치를 벌여 대접했다. 다음 날 아침 발락이 발람을 인도해 바알의 산당에 오르자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의 진 끝까지 보고 말했다. “나를 위해 여기 제단 일곱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1절).” 메소포타미아 점술가 발람이 제사와 관련해 ‘일곱’이란 숫자를 강조한 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종교 문화를 꽤 많이 알고 있었다는 암시다.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준비한 후 그들이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렸다. 그때 발람이 자신을 신비하게 보이려고 발락에게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나는 저리로 가리이다. 여호와께서 혹시 오셔서 나를 만나시리니 그가 내게 지시하시는 것은 다 당신에게 알리리이다(3절).”라고 말한 후 언덕길로 갔다.
그때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셔서 그가 말했다. “내가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렸나이다.” 그때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신 것은 그의 제사가 참된 제사여서가 아니라 그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도구로 잠시 사용하신 것이었다. 그의 제사가 참된 제사가 아닌 것은 그가 하나님께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린 것을 드러낸 사실로도 알 수 있다. 그는 제물로 하나님을 움직여 보겠다는 계산적인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다.
계산적인 예배를 주의하라. 계산적인 마음을 잘 극복하려면 평소에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드나베의 삶’을 힘써 훈련하라. 좋은 일을 할 때 무엇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하지 말라. 복을 많이 받으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기에 복을 구하되 복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생각을 앞세우라. 그래야 기복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좋은 성도가 복을 많이 받으면 좋은 일이 많이 이뤄진다.
받기보다 주기를 힘쓰면 바보처럼 퍼준다는 소리도 듣고 계산적인 사람은 그를 속칭 호구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잘 나누는 삶은 사람 생각으로는 호구의 길로 가는 삶 같지만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호박을 넝쿨째 얻는 길로 가는 삶이다. 바르고 지혜롭게 주는 삶에는 결코 손해가 없다. 현재는 손해 같지만 나중에 보면 하나님이 더 주신다. 드릴 때는 더 얻으려는 계산적인 마음으로 드리기보다 순수하게 드리라. 그때 하나님이 그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고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 <22.6.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