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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을 진멸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후 모세는 남자는 아이들이라도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며 남자와 동침하지 않아서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만 살려두라고 했다(17-18절). 그때 음란한 우상숭배 의식에 참여하지 않은 정결한 미디안 여성만 살려 준 것은 죄의 흔적을 철저히 지워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불결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모세는 시체와의 접촉으로 부정해진 참전 군사들과 포로들을 7일간 진영 밖에 격리시켰고 그들이 입었던 옷과 물건까지 깨끗하게 하라고 했다(19-20절). 정결 의식을 행할 때 불에 견디는 금속류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한 후 정결하게 하는 물로 깨끗하게 했고 불에 견디지 못하는 물건은 그냥 물로 깨끗하게 했다(21-23절). 그리고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 깨끗하게 한 후 진영에 들어오게 했다(24절). 그처럼 엄격하고 상세한 정결 규례를 세운 것은 그만큼 정결함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후일에 유대 율법주의자들은 정결 규례를 영성 과시와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삼으면서 예수님이 불결한 세리 및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신다고 비난했다. 그들은 정결 의식을 내세워 영성을 과시한 불행한 영혼들로서 율법 조문에 매여서 율법에 내포된 하나님의 참뜻을 외면했다. 정결 규례는 내적인 생명력을 풍성하게 하고 공동체와 개인에게 참된 자유를 주기 위한 규례이지 영혼을 얽매려는 규례가 아니었다.
율법주의자들은 정결 규례를 내세워 영성을 과시하고 남을 정죄했지만 그 과시와 정죄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길로 갔다. 그들은 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과 영혼에 깃든 하나님의 신비에는 눈을 감은 채 율법 조문을 가지고 세세하게 남들의 행동과 태도를 지적하며 살았다. 죄를 짓는 것도 불결하지만 남의 죄에 대한 지적이 습관화된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더 불결하다.
율법 조문을 내세워 남을 지적하는 정신적인 불결함을 주의하라. 예수님은 율법주의자들이 불결하다는 사람까지 큰마음으로 품으셨다. ‘받아’라는 말에서 유래된 단어로 추정되는 바다는 불결한 물도 받아들여 정화시킨다.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진 예수님처럼 불결한 사람도 넉넉히 품으라. 예수님은 의를 과시하는 사람을 불러 떠받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22.7.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