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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비전을 가지라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5-07-28
찬란한 비전을 가지라
 1991년 10월, 필자는 자유주의에 물들지 않고 선교를 중시하는 건전한 신학대학원인 뉴욕의 얼라이언스(Alliance)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C&MA, 미국 성결교)이 가진 100여년의 선교 노하우를 한국에 접목시켜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후방기지 역할을 잘 수행하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혈혈단신 귀국했다.
 
  그때 선교연맹의 본부에서는 필자에게 관심이 없었다. 복음화가 덜된 나라들을 두고 왜 굳이 교회 힘이 막강한 한국으로 가느냐는 얘기였다. 그러나 필자는 한국교회의 막강한 힘이 나눔과 선교로 선용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즉 복음화가 덜 된 ‘선교 대상지(mission field)’도 중요하지만 선교를 후방에서 도울 ‘선교 자원지(mission resource field)’도 중요하게 본 것이다. 결국 아무런 지원약속도 없이 귀국할 때 수중에는 120불만 있었다.
 
  그 후 비전에도 매진해야 했지만 한 가정의 가장 역할도 해야 했기에 치열하게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음지에서 보냈다. 그렇게 음지에 있으면서도 좋은 선교사 배출을 위한 선교사 학교의 비전, 글을 통한 천년 영향력의 비전, 최고의 인물을 키우는 비전 등 늘 찬란한 비전을 품고 살았다.
 
  외적인 조건도 별로 없으면서 가진 그런 찬란한 비전들이 남들 보기에는 얼마나 황당하게 보였겠는가? 그러나 그 비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구체화되면서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신기루 같은 비전도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붙들고 나가면 언젠가 이뤄질 날이 온다. 모든 비전은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기에 현재의 힘이 부족해도 낙심하지 말라. 꿈과 비전을 품고 계속 준비하면 적절한 때에 하나님이 지혜도 주시고 사람도 주시고 재정도 주실 것이다.<월간새벽기도 2015년 3월호 마중물 중에서>
 
  은혜의 순환원리에 정통해지라.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받았다면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주는 일에 힘쓰면서 은혜를 순환시킬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은혜의 순환원리를 따라 성도는 기도와 헌신으로 좋은 목회자를 배출하고 그렇게 배출된 좋은 목회자는 또 좋은 성도를 배출하면서 은혜를 순환시켜야 한다. 선교의 중요한 목적은 ‘은혜의 순환이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지금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그 꿈과 비전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고 그 일에 나서라. 좋은 동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한 누군가의 좋은 동지가 되라. 은혜를 받았으면 그 은혜를 힘써 나누라. 인물이 되든지 인물을 키우든지 둘 중의 하나는 하라. 찬란한 비전 성취에 힘쓰면 누구든지 아브라함처럼 복된 존재가 될 수 있다.
 
  < 두려워하지 말라 >
 
  창세기 15장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 체결 장면이 나오는 유명한 ‘횃불 언약의 장’이다. 그 언약이 체결되기 전에 하나님이 환상(vision) 중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말씀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왜 하나님이 환상 중에 임해 아브라함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했는가? 찬란한 비전을 이루려면 두려움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려워하면 최상의 작품인생을 위한 기초부터 흔들린다.
 
  비전을 품고 나갈 때는 하나님이 방패가 되고 큰 상급을 주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 온유하면서도 용맹하고,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질서와 시스템을 존중하면서도 얽매임과 억눌림이 없는 자유를 누리라. 또한 사소한 이해득실에 따라 울고 웃지 않고, 고난 중에도 기쁨과 감사와 믿음을 잃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지라.
 
  인생은 변화무쌍한 것이다. 어제의 쓰라린 상처가 내일의 영광스런 훈장이 되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내일까지 인내하고 내일까지 살아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다. 실패가 있기에 인생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므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내일까지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라.
 
  자기 앞날은 자기 믿음만큼 된다. 믿음의 제일 표식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어떤 불의와 환난도 이기게 한다. 또한 믿음은 병과 약함을 이기게 하고. 타락한 세상으로 떠내려가지 않게 하고, 어떤 고난도 감사로 극복하게 만든다. 그처럼 환경과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믿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라.
 
  준비가 없으면 미래는 절망이 되지만 준비하면 미래는 희망이 된다. 하나님은 마음으로도 생각하지 못하고 눈으로도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한 찬란한 축복을 준비해놓으셨다. 준비하며 살면 미래는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된다. ‘두려움’의 반대말은 ‘준비’다. 준비가 없으면 두려움이 있고 준비가 있으면 두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라.
 
  < 비전의 불씨를 살리라 >
 
  하나님은 축복 전에 대개 먼저 비전을 주신다. 그러면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 먹고살기 힘들 때 소풍날이 되면 김밥과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넘치는 기대감 때문에 너무 좋아서 그 전날에 잠이 잘 안 왔다. 그처럼 내일에 대한 넘치는 기대를 가지라. 일이 자기 뜻과 생각대로 안 되어도 찬란한 내일에 대한 비전을 잃지 말라. 희미해진 비전의 심지라도 붙들면 하나님이 그 심지에 불을 붙여주실 날이 반드시 온다.
 
  처음에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이 되는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우상을 섬기던 고향 땅을 떠났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축복 비전의 핵심요소인 자식이 없자 비전이 점차 약해졌다. 심지어는 집에서 기른 다메섹 출신의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겠다고 할 정도로 약해졌다. 그때 하나님은 비전의 불씨를 살리려고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의 자손이 별들처럼 많을 것이라고 말씀했다(창 15:5). 왜 하나님이 그렇게 했는가? 내일의 찬란한 비전이 있어야 복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몸도 약해지고 일도 생각대로 잘 안 되고 기다림이 길어지면 내일에 대한 설렘과 기대와 비전이 희미해지기 쉽다. 그래도 끝까지 설렘과 기대와 비전을 잃지 말라. 비전이 없으면 이팔청춘도 팔십 노인이고 비전이 있으면 팔십 노인도 이팔청춘이다. 결코 무기력증에 빠지지 말라.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일으키실 역사와 하나님의 베풀어주실 보상에 대한 넘치는 기대감을 가지고 비전의 그림을 그려 가라.
 
  필자는 진짜 그림은 잘 그리지 못해도 머리로는 미래의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다. “어떤 사역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까? 그 사역을 어떻게 펼쳐나갈까?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까? 어떻게 하면 내일의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아브라함과 같은 복의 근원이 되는 길을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을까?”
 
  가끔 휴가를 갈 때는 이렇게 다짐한다. “이번 휴가 때는 사역과 설교에 대해 완전히 잊자!” 그렇게 다짐해도 어느새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때가 많다. 그때마다 기도한다. “하나님! 지금 세속적인 사람들도 성공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가 부족할 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면 주신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하나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지혜를 주셔서 남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블루오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게 하소서!”
 
  지금은 정보화시대다. 남이 하는 것을 따라가면 이미 늦기에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기술과 분야를 선점해야 한다. 성도에게는 우직함과 묵묵함과 신실함과 비둘기 같은 순결함도 있어야 하지만 세상 복음화의 사명을 잘 이행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돕기 위한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 뱀 같은 지혜도 있어야 한다(마 10:16). 태초에 뱀의 지혜가 잘못 사용된 트라우마로 인해 뱀 같은 지혜까지 거부하면 안 된다.
 
  필자는 요즘도 계속 이런 기도를 한다. “하나님! 지혜를 주셔서 찬란한 비전을 따라 남이 그리지 못하는 그림을 그리게 하소서. 작은 힘으로 세계를 제패한 몽골 기병처럼 힘은 부족해도 거룩한 영성과 지성과 나눔의 비전으로 세계를 감동시킬 준비를 하게 하소서! 성경 전체 강해설교를 통해 천년 영향력의 비전도 이루게 하시고, 네트영어를 통해 지구촌에 꼭 필요한 국제적인 인물도 배출하게 하시고, 후대 중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제적인 거목도 키우게 하소서!”
 
  언뜻 보면 황당한 기도 같다.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회자 중에는 30대부터 그들만이 가진 특출한 은사로 큰 교회를 이루고 지금 위치에 선 분들도 많다. 그런데 30대도 아니고 40대도 아니고 50대 중반이 되어 사회에서는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에 그런 기도를 하고 있으니 남이 보기에도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고 스스로도 자꾸만 믿음 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마다 성령님이 마음속에 또 다른 음성을 주시면서 격려해주셨다. “이 목사야! 아브라함이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하란을 떠날 때가 75세였다. 비록 큰 교회를 이루지 못했어도 이미 책과 온라인을 통해 최고의 말씀사역을 하고 있지 않느냐? 용기를 내어 계속 월드 비전을 가지고 나가라!” 그 믿음이 의심을 이겨서 지금도 찬란한 비전의 불씨가 ‘허무한 불티’가 아닌 ‘거룩한 불길’이 되도록 준비하며 나가고 있다.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 인물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비전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나이가 많고, 배경이 없고, 한때 실패했다고 주저앉지 말라. 찬란한 비전을 계속 품고 나가면 그것 자체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미 성공한 것이다. 그처럼 찬란한 비전을 품고 나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지혜도 주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기회와 여건과 상황과 사람도 허락하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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