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부갓네살 왕의 꿈 >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면서 먼저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대한 묘사를 했습니다. 그 꿈에서 본 핵심적인 것은 ‘큰 신상’입니다. 본문 이후에 나오는 다니엘의 해석에 의하면 그 신상은 연속된 나라를 상징합니다.
신상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본문 31절 말씀을 보십시오. 첫째, 그 신상은 규모가 큽니다. 즉 영토나 영향력이 큰 나라들을 상징합니다. 둘째, 그 신앙은 광채가 특심했습니다. 즉 겉모습이 화려한 나라를 상징합니다. 셋째, 그 신상은 모양이 심히 두렵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신상의 세세한 모습에 대해서는 32-33절에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1) 머리는 정금
머리의 나라는 하나의 나라를 상징하고, 대단히 화려한 나라를 상징합니다. 또한 머리는 강한 통제를 상징합니다. 그 머리 부분의 나라는 강한 통제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2) 가슴과 팔들은 은
가슴은 하나이지만 양 옆으로는 두 개의 팔이 있습니다. 즉 이 시대에는 하나인 듯한 두 개의 강력한 나라가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나라는 정금 나라보다 화려함과 통제력이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은이 금보다 강도가 크듯이 무력은 더 강합니다.
3) 배와 넓적다리는 놋
이 나라는 배포가 있고 발이 상징하는 것처럼 움직임이 빠른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놋의 나라이기 때문에 화려함과 통제력은 더 약해졌지만 무력은 더 강해졌습니다. 놋의 강도가 금이나 은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한 나라로 시작되었다가 다리부분이 나눠지듯이 강한 두 나라로 나눠질 것을 상징합니다.
4) 종아리는 철
두 나라에서 뿌리를 둔 보다 강한 나라가 이어집니다. 그 나라는 화려함은 못하지만 강하기는 가장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철의 강도가 금이나 은이나 놋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는 2개의 종아리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듯이 유럽 쪽의 나라와 아시아 쪽의 나라가 완전히 분리된 모습을 보입니다.
5) 발은 얼마는 철, 얼마는 진흙
발은 철과 진흙이 혼합된 두 개의 대표적 나라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발에는 10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이 나라는 가장 복잡하고 혼합체적인 나라입니다.
< 뜨인 돌의 실체 >
신상에 대한 묘사가 끝난 후에 본문 34절 말씀을 보면 뜨인 돌이 신상을 치는 데 뜨인 돌과 관련된 묘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돌입니다. 즉 이 뜨인 돌은 사람이 만든 무기는 아닙니다. 그처럼 핵폭탄은 아니지만 큰 소 유성의 충돌을 의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후 문맥을 보면 소 유성의 충돌도 아닙니다.
둘째, 그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이 섞인 발을 쳤습니다. 즉 크고 광채가 있고 두려워 보이는 나라를 심판한다는 뜻입니다. 그러자 신상 전체가 타작마당의 겨처럼 바람에 날렸고, 그 나라들은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뜨인 돌은 우상을 치고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했습니다. 즉 뜨인 돌의 영향력이 세계를 뒤덮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뜨인 돌’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이 땅에 주권자로 오실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그러면 초림하실 예수님을 상징할까요? 재림하실 예수님을 상징할까요? 초림하실 예수님을 상징한다면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천년왕국도 영적인 의미로 해석하여 무천년설을 주장하게 되고, 재림하실 예수님을 상징한다면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천년왕국도 마지막 때에 이루어질 역사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서 전천년설을 주장하게 됩니다.
어느 해석이 타당합니까? 주로 후자의 해석을 더 선호합니다. 만약 후자의 이해가 사실이라면 로마의 뒤를 이을 유럽 공동체의 연합은 10나라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그 정확한 형태는 잘 몰라도 주님이 재림하기 전에 유럽은 여러 나라들이 연합한 거대한 정치적 공동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지금 유럽은 그런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 주님 앞에 무너지십시오 >
본문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종말에 관한 해석이 있지만 역시 본문이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인간의 힘을 상징하는 신상이 주님을 상징하는 뜨인 돌에 의해 철저히 무너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상은 크고 광채가 찬란한 신상으로서 인간이 보기에는 매력적이고 화려하지만 요한계시록 13장 1-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화려한 신상을 짐승으로 보십니다. 결국 그 신상은 무너지게 됩니다.
뜨인 돌이 신상을 무너뜨릴 때 신상의 어디를 칩니까? 본문 3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뜨인 돌은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렸습니다. 뜨인 돌이 재림하실 주님을 상징한다면 철과 진흙이 섞인 발과 10개의 발가락을 상징하는 나라는 시간적으로 아직 등장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재림하실 주님은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철과 진흙이 섞인 발을 상징하는 나라를 깨뜨리실 것입니다.
이 마지막 때에 관한 묘사는 어떤 교훈을 줍니까? 주님 앞에 고개를 쳐들고 뻣뻣이 서면 반드시 무너지고 주님 앞에 무너지면 그때 비로소 일어서게 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마지막 때가 어떤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을 줄 아는 겸손한 사람에게는 언제나 위기는 기회가 되고, 넘어짐은 일어섬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장면만큼 아름다운 장면은 없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언제 가장 기쁩니까? 성적이 올랐을 때도 기쁘고, 어버이날에 정성스런 선물을 드릴 때도 기쁩니다. 그러나 가장 기쁠 때는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며 그 다음부터 부모의 뜻에 최선을 다해 따라줄 때입니다. 그처럼 진정한 회개가 있을 때 성도는 가장 성도답게 되고, 하나님은 그 모습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안에서 무너지고, 하나님 안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만큼 아름다운 장면은 없습니다.
잘 무너지는 길이 잘 일어서는 길입니다. 부부간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자기를 낮추며 말합니다. “여보 미안해요. 내 잘못이오.” 그러면 아내도 말합니다. “아니에요. 제가 속이 좁았어요.” 그런 가정이 천국 가정이 됩니다.
어느 날, 자녀가 부모님에게 말합니다.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러면 아빠가 대견해서 말합니다. “아빠도 너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그처럼 자기를 무너뜨리는 고백이 있을 때 그 가정이 천국가정이 됩니다.
왜 사회가 이토록 각박하고 살기 힘들게 되었습니까? 말씀과 성령의 은혜 안에서 자기를 무너뜨릴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진심으로 무너지기를 원하십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하나님은 회개하는 심령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 7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하나님 안에서 잘 무너짐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그러면 바로 그 무너지는 날이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자신이 새롭게 일어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있습니까? 그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해방되는 가장 멋진 길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무너지는 길입니다. 이 시간 성령의 뜨인 돌로 자신의 심령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몰입되십시오. 그리고 성령 안에서 다시 새롭게 일어서십시오. 그러면 앞날은 주님 안에서 보장된 날이 될 것입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잘 무너짐으로 주님 안에서 새롭게 일어나는 복된 분들이 되십시오.
<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다니엘서 8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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