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1) - 제게도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한규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00구치소 000에 수감 중인 000입니다.
저는 00회사를 다니다 0년 전에 건설팀 회사를 설립하여
투자자문, 부동산경매, 화장품 중개 유통 및 무역 업무를 보던 중
투자건 관련하여 ‘사기’죄로 수감되었습니다.
선고를 받고 바로 수용동도우미로 출력을 나와 하루하루 성실히 임하며
밖에서 소홀히 했던 성경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고,
혼자 기도드리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성경 말씀을 접하다보니 부족함을 느끼던 중
같은 사동에 있는 000 형제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좋은 말씀을 들으며 전에는 없던 신앙심...
구원의 확신을 조금씩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제게도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개별처우등급 심사에서 바로 1등급 모범수가 되었고,
하루하루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 000 형님께서 소개해 준 책이 ‘월간새벽기도’였습니다.
오직 성경책과 ‘하늘양식’이란 가정예배서만 보던 제게
‘새벽기도’는 커다란 위안이 되어 주었고,
지난 저의 삶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000형제님을 제게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드렸고,
‘새벽기도’를 통해 전도해 주심에 더욱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구원의 큰 확신, 이 커다란 마음을 잘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에
000형제님께 ‘새벽기도’를 저 또한 열심히 보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목사님 말씀을 해주시면서
소개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000 형제님께서는 00교도소로 이감을 가셔서
요즘 저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지만,
목사님께서 ‘새벽기도’책을 선물해 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주님을 영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비워짐을 말씀으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이한규 목사님
지금은 주님께서 제 곁에서 주님의 계획하심대로 인도하시고,
보살펴 주고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모든 것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우리 주님께서 다시 밀물로 채워주시고,
이전보다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고,
밤이 지나면 낮이 오고 해가 뜨듯이,
지나온 과거의 시간들은 과감히 이별하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희망차게 비상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곳에서 주님을 만나 가족들, 특히 어머니의 매일 보내시는 서신에서
어머니께서도 기도를 하신다는 사실에 가슴으로 운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시는 주님께 ‘월새기’를 통해서
더욱 가까이 가고 싶은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000 형제님을 통해
목사님과 소중한 인연 맺게해주심에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마지막 무더위 건강 챙기시고,
인연이 닿는다면 꼭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18일 00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