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생활의 축복(2) (느헤미야 13장 10-14절)
<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별미 >
살다 보면 형편이 크게 어려워질 때가 있다. 그때 십일조를 바치기가 쉽지 않지만 그때도 다른 지출은 줄이더라도 십일조생활을 지속시킴으로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라. 물질을 놓으면 죽을 것 같지만 하나님은 결코 죽지 않게 하신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려고 우리가 붙들고 있는 물질을 놓기만을 기다리고 계신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벼랑에서 떨어지면서 간신히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았다. 그곳에 매달려 위를 향해 소리쳤다. “위에 누구 없어요?” 간절히 부르자 위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왜 그러느냐?” 그가 외쳤다. “누구세요?” “하나님이다!” 그가 다급하게 외쳤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말씀했다. “그래. 도와주겠다. 이제 그 가지를 놓아라.”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그로부터 더욱 절박한 외침이 흘러나왔다. “위에 다른 사람은 없어요?”
하나님이 물질을 놓으면 도와주겠다고 해도 어떤 사람은 벼랑에 매달린 사람처럼 계속 물질을 붙들고 있다. 그것을 놓으면 죽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질을 놓으면 죽을 것 같지만 그때 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붙잡아주신다. 반면에 물질을 놓지 않으면 더 힘들어지고 마음에 평안도 없다가 결국 못 견디고 벼랑 밑으로 떨어진다.
돈을 꽉 쥐어야 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돈이 있어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때로는 돈 때문에 더 인생을 망치게 된다. 돈이 없으면 이혼해봤자 손해니까 이혼을 더 조심하지만 돈이 있으면 이혼해도 위자료를 두둑이 받을 수 있으니까 이혼이 더 쉬워진다. 또한 돈에 여유가 생기면 다른 엉뚱한 곳을 바라볼 확률은 더 커진다. 그처럼 돈이 가정을 지켜주는 것 같지만 가정을 깨는 경우도 더 많다.
반면에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돈이 그의 행복을 잘 깨지 못한다. 평소에 그가 돈을 놓은 훈련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런 훈련에 정통하게 되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전폭적이어야 한다. 그런 전폭적인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 훈련과목이 십일조 생활이다. 더 나아가 선교하는 일에 적극 나선다면 영혼의 행복지수는 급상승하게 된다.
십일조 훈련을 잘 체질화시키면 나중에 축복 받아도 변함없이 십일조를 하면서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전부입니다.”라고 고백이 끊이지 않게 된다. 결국 축복의 길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어려워도 십일조 생활을 중단하지 말라. 영혼에 감동을 주는 일은 대개 어려울 때 생겨난다. 특히 어려울 때의 온전한 십일조 생활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최상의 영적 별미가 된다.
오래 전에 한 선교사로부터 재정문제로 고민하는 전화를 받았다. 너무 안타까워서 심각하게 전화를 받자 둘째 딸이 아빠가 돈 문제로 걱정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전화를 끊자마자 다가와 “아빠! 이거 받으세요.”라고 하면서 용돈으로 모아둔 돈 15000원을 내밀었다. 그때 눈물이 핑 돌면서 둘째 딸을 꼭 껴안아주고 말했다. “응, 한나야! 고마워! 잘 쓸게.” 그리고 곧 기도했다. “하나님! 사랑하는 딸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마음이 평생 변하지 않고 많이 베풀며 살게 하소서!”
행복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자신이 기뻐지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자! 어려워도 기쁘게 헌신하자!”라고 생각하며 자기가 가진 소중한 것을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드리면 하나님께서 크게 감동하시고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참으로 대견하구나!”라고 기뻐하시며 생각을 초월한 큰 은혜로 함께 하실 것이다. <2016.8.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