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 (시편 17편 1-15절)
2. 주의 길을 지키며 드리는 기도
다윗은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의 길을 굳게 지키기로 결심하고 실족하지 않았다(4-5절). 삶이 편할 때는 누구나 감사하며 봉사할 수 있지만 삶이 어려워지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배반하기 쉽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한다. 참 믿음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서 계속 쫓겨 다녔다. 원수와 싸운다면 싸울 의욕이라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그러니까 싸우지도 못하고 피해 다니면서 얼마나 마음의 고통이 컸겠는가? 보통 사람은 이렇게 불평했을 것이다. “하나님! 언제까지 이렇게 도망 다녀야 합니까? 제가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입술로 범죄하지 않고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
헬라어로 죄를 뜻하는 ‘하말티아’는 목표한 과녁에 활이 빗나간 것을 뜻한다. 즉 하나님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른 것을 목표로 사는 것이 죄다. 가장 큰 죄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탐욕을 들고 유교에서는 불효를 든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들었고 헬라 철학에서는 교만을 가장 큰 죄로 여겼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죄는 창조주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다.
세상의 길과 하나님의 길 중에 선택의 순간이 오면 늘 하나님의 길을 택하라. 바쁜 일이 있어서 주일예배 출석 문제로 갈등하다가 결국 예배에 나오면 얼마나 잘 선택한 것인가? 세상에서 조금 더 잘살고 재미있게 산다고 해서 삶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일시적 쾌락을 즐기며 사는 것도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남자는 인기가 좋아서 상대하는 여자가 많다. 그런 남자를 보면 어떤 남자는 “저 친구 복도 많다!” 하고 부러워한다. 그것을 내색하면 가정에서 찬밥 신세가 될까봐 모른 척 할뿐이지 누구나 그런 본능이 있다. 그런 본능을 억제하고 주님을 섬기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실천하는 사람의 기도는 하나님이 더욱 기쁘게 들어주실 것이다.<2016.10.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