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같은 인물이 되는 길(2) (시편 18편 1-16절)

 3. 최종 승리를 확신하라
   
  본문 7절 이하에는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대적을 심판하려고 강림하시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본문 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하나님의 입에서 불이 나와 사른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나타낸다. 또한 그 불에 숯이 피었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의 불은 어떤 것도 다 무섭게 태운다는 암시다. 본문 9절에 나오는 하나님이 하늘을 드리우셨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셨다는 뜻이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이 그룹을 타고 다니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다고 노래했다(10절). 이 구절에서 그룹은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 타는 수레를 뜻한다. 그처럼 하나님은 강림하시면서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자신을 숨기셨다(11절). 계속해서 본문 12-16절의 묘사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잘 나타낸다. 한 마디로 말하면 7-16절의 고백은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고 최종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다윗이 힘들 때도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이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과 최종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초라한 양치기였다가 왕의 기름 부음을 받은 후 바로 고난의 긴 어두운 터널을 만났다. 그 터널 속에서 다윗은 한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의지했다. 어느 날, 그 터널의 끝에 닿았다. 그때도 변함없이 고백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승리의 날은 그리 멀지 않다. 승리의 때를 바라보며 높은 창공에서 대 평안을 노래하며 사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이다. 믿음이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평안을 노래하며 희망을 품고 나가는 것이다. 천둥과 비바람이 칠 때도 비행기를 타고 10000미터 상공 위로 올라가면 거기에는 평화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창공을 비행하는 비행기처럼 사탄이 지배하는 어두운 세상 위에 올라서서 대 평안을 노래하며 살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나가면 절망 속에서도 얼마든지 희망을 되찾고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은 요셉을 종으로 애굽에 팔려가게 하셨지만 나중에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다. 다니엘도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하셨지만 그를 당대의 3대 제국들의 총리로 세워주심으로 유대인들이 이방 왕의 긍휼을 받게 하고 회복의 터전을 닦게 했다. 욥도 극심한 고난을 허락하셔서 겉으로는 절망적인 처지로 만들었지만 그 고난을 통해 믿음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나중에 2배의 복을 주셨다.
   
  하나님의 최종승리의 역사를 믿고 현재의 고난과 상처 때문에 실망하거나 나약해지지 말라. 하나님은 그 고난과 상처도 얼마든지 축복의 재료로 사용하실 수 있다. 믿음으로 현재의 고난을 잘 이겨내면 인생 역전을 이루고 마침내 다윗처럼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란 고백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축복의 때를 기대하며 너무 아등바등 거리며 살지 말고 높은 데서 평안을 노래하며 비행하는 삶을 살라.<2016.10.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