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 >
본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사도 바울의 편지의 처음 부분이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신약 교회에서 가장 핍박받은 교회 중의 하나였지만 핍박 중에도 믿음을 잘 지킨 교회였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졌고(2-3절), 하나님도 데살로니가 교회를 매우 사랑했음을 확신했다(4절).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1. 환난 중에 기뻐하는 교회
본문 6절을 보라.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이 말씀을 보면 주를 본받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환난 중에도 기쁨을 잃지 않는 삶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웃음을 잃지 말고 안 되는 것 같아도 된다는 소망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가끔 보면 어려워도 내색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 늘 긍정적으로 말한다. 그처럼 어려워도 기쁨을 잃지 말고 일이 잘 안 풀려도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가야 하나님도 감동하시고 주변 사람도 힘이 난다.
사업할 때 “잘된다!”고 해야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주지 “안 된다!”고 하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도 안 된다는 소문만 나면 회사가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사업가는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요즘 기가 막히게 잘됩니다!”라고 해야 돈도 들어오고 길도 열린다.
교회 부흥 문제나 모든 분야에서도 그렇다.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된다는 곳에 가고 싶지 안 된다는 곳에 누가 가고 싶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잘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참 좋습니다.”라고 하면서 남 앞에서 행복한 말을 하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어려움이 있어도 된다는 확신과 자신감과 꿈을 잃지 않아야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때가 차면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이다.
미국에 사는 한 시각장애인 청년의 취미는 여행과 스키 타는 것이다. 그는 스키를 시속 64마일(100킬로)로 탄다. 그렇게 타기까지는 피나는 훈련 과정이 있었지만 그렇게 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쁨이 넘쳐서 말하니까 방송국에서 그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시각장애인이 시속 100킬로로 스키를 타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그처럼 어떤 여건에서도 인간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성도는 더욱 그렇게 할 수 있다. 어려워도 힘써 웃으려고 하라. 된다고 말하고 기쁘다고 말하고 축복 받았다고 말하라. 그래야 안 되는 역사가 사라지고 잘 되는 역사가 나타난다.
2. 믿음의 본이 되는 교회
본문 6절 하반부를 보라.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데살로니가 교회는 예수님을 본받는데 애쓴 교회였다. 본문 7-8절을 보라.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넓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 지역 모든 믿는 자의 본보기가 되는 최고의 교회로 소문났다. 그처럼 믿음의 본보기가 되기를 힘쓰라. 교회 목표를 세울 때도 ‘적당한 교회’를 목표로 하지 말고 ‘훌륭한 교회, 최고로 영향력이 있는 교회, 주님 마음에 쏙 드는 교회, 주님을 최고로 사랑하는 교회’를 목표해야 한다.
자기 충족을 위한 욕심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성도는 늘 자신보다 주인을 기쁘게 함으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을 먹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주인이 잘되고 주인을 수지맞게 하고 주인의 기쁨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 참된 신앙생활이다. 그처럼 주인의 밭에 곡식이 넘치게 하면 자신도 든든한 후원자를 얻고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된다.
자기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 먼저 주인의 창고를 채우려고 하라. 얍복강 이전의 야곱에서 얍복강 이후의 야곱이 되라. 얍복강 이전의 야곱은 “주여!”라고 소리는 냈지만 사실상 “내가!”라고 소리친 것이었다. 그처럼 주님을 부르면서 자신이 중심이 된 경우가 많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란 말도 “내가 복 받게 하옵소서!”란 말을 듣기 좋게 포장한 말인 경우도 많다.
그런 포장이 없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고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주님이 최고로 기뻐하는 교회로 만들면 자신의 꿈도 더불어 이뤄지게 된다. 현재 부족한 점이 많아도 최고의 사역자가 되고 최고의 성도가 되는 꿈을 꾸라. <실로암>이란 복음성가를 보면 처음에 이런 가사가 있다.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그처럼 어둡고 캄캄해도 새벽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살다 보면 가끔 남의 기도는 응답이 빠른데 내 기도는 응답이 늦고 남은 빨리 성공하는데 내게는 밤만 깊고 새벽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만난다. 그래도 새벽을 찾아 떠나라. 거룩한 꿈은 꿈꾼 대로 이뤄지도록 하나님이 밀어주실 것이다. 그러나 꿈만 꾸지 말고 구체적으로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
교회 부흥의 꿈을 이루고 싶으면 현재 실정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택하고 교회에 맞는 계획을 세워서 행동 하나라도 교회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게 해야 한다. 수영 선수는 0.001초라도 더 빨리 가려고 머리도 깎고 몸의 털까지 민다. 기록 단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는데 한 영혼을 건지기 위해서는 더욱 지혜를 구하고 헌신해야 한다.
사업을 할 때도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화합을 앞세우면서도 항상 더 나은 방법을 세밀하게 찾아 사업을 일으키려고 하고 인내해야 한다. 조금 속 상하다고 부정적인 말을 입에서 쏟아내면 안 된다. 자식을 기를 때도 최대한 참아야 하듯이 너무 조급하게 성장이나 성공을 추구하지 말라. 꿈을 이루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인내하면 꿈이 이뤄지고 믿음의 본을 보여줄 때가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3. 하나님을 좋아하는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는 우상을 버리고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섬기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는 교회였다(9-10절).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단순한 최고의 비결이 있다. 그것은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하나님을 좋아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현실이나 부족한 모습에 너무 실망하지 말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때부터 자신이 가진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된다.
요새 개한테 엄청나게 돈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병원에 가면 보험 때문에 몇 천 원만 내면 되는데 개를 한 번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면 몇 만원이 든다. 요새는 개 통조림, 개 장난감, 개 팬티, 개 샴푸까지 있고, 심지어는 개 껌까지 나왔다. 왜 그렇게 돈을 쓰는가? 주인이 개를 특별히 좋아하는 성격을 가져서가 아니라 개가 먼저 목숨 걸고 주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늦게 올 때 다른 가족들은 다 자고 있어도 개는 자지 않고 끝까지 주인을 기다리다가 주인이 오면 펄쩍 뛰며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면 개를 싫어했던 사람들도 결국 좋아하게 된다. 개가 주인을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헌신한 것은 없어도 목숨 걸고 주인을 좋아하는 것 한 가지라도 잘해서 그렇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좋아하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좋아하다 보면 점차 헌신도 하게 된다.
하나님은 어떤 공로를 세워야만 축복하지 않는다. 일단 하나님을 무조건 좋아하기만 하면 그 삶을 책임져주신다. 무엇이 하나님을 좋아하는 삶인가? 하나님을 좋아하는 삶이 구체화된 가장 중요한 삶이 바로 예배하는 삶이다. 결국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축복을 예비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다.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면 그 말씀의 내용이 강력하게 역사한다.
가장 복된 삶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감을 이루는 삶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사람과 부대끼며 얻은 경험이 아닌 하나님과 교감하며 얻은 경험이다. 깊은 교감은 깊은 평안을 낳는다. 성도가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 표현하면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은 결코 그 영혼을 비켜가지 않게 될 것이다
.<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데살로니가전서 2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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