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삶을 사는 길(1) (시편 37편 22-29절)
1. 하나님을 의지하라
본문 23-24절을 보라.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이 구절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의지해도 넘어질 때가 있지만 아주 엎드러지지는 않는다. 또한 교회를 잘 다니고 열심히 봉사해도 실패와 어려움은 생기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축복의 때는 반드시 온다.
2차 대전 때, 나치의 수용소 벽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하나님! 태양이 빛나지 않아도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외로워도 사랑이 존재함을 믿고 당신이 침묵해도 당신을 믿습니다.” 그런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하나님은 침묵하는 것 같아도 소리 없이 멋진 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결국 큰 절망을 큰 희망으로 바꾸신다. 그 하나님을 믿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라.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들은 수십 번 넘어지면서도 걸음마를 포기하지 않는다. 자기를 기다려주는 엄마아빠의 품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처럼 하나님이 늘 자기 곁에 있다고 믿으면 인생의 겨울이 별로 두렵지 않다. 믿음이란 하나님과 함께 모든 장소에서 모든 시간에 모든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예배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로 진전되어야 하고 기도는 삶으로 드리는 기도로 진전되어야 한다.
어느 날,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다음날 왕후 이세벨의 보복 얘기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광야로 도망쳤다. 그리고 시내산의 한 동굴에서 홀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했다(왕상19:18). “엘리야야!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놓았다!” 그때 그는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새롭게 일어섰다.
살다가 수시로 어려움을 만나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은 영적 내비게이션이다. 잘못된 길로 가면 내비게이션이 즉시 경로를 재탐색해서 새로운 길을 일러주듯이 하나님도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그 상태에서 가장 선한 길로 새롭게 인도해주신다. 아무리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고 그때 그 지점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라. 그러면 영혼의 심지에 새로운 불이 붙으면서 꿈과 비전의 성취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2016.1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