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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찾아오시는 마음(2) (이사야 8장 16-22절)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6-12-21
(알림)
이사야 144편 말씀 중에서 19번째 말씀입니다
이사야 144편 전체 말씀은 "성경66권설교파일"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사야(19) 주님이 찾아오시는 마음(2) (이사야 8장 16-22절)
 
< 사랑은 기적을 선사합니다 >
   
  예전에 비슷한 시기에 치매와 관련된 영화 2편이 개봉되어 그 영화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노트북’이란 미국 영화입니다. 한 연인이 17살 때 카니발에서 만나 첫 사랑을 하지만 신분 차이로 헤어집니다. 그러다가 7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아내가 치매에 걸립니다. 그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가 몇 번이나 본인이 노트북에 적은 과거의 사랑 일기를 남이 소설을 읽어주는 것처럼 읽어주며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합니다.
   
  그렇게 읽어주면 할머니는 가끔 그 소설 얘기가 자신의 얘기임을 느끼고 5분 정도 기억을 되찾고 남편과 함께 춤도 추지만 어느새 다시 기억이 사라져 남편을 물리치고 뒷걸음질 칩니다. 그래도 그 5분의 순간을 만들려고 남편은 끊임없이 노트북의 일기를 아내에게 들려주고 또 들려줍니다. 결국 둘은 한날한시에 죽음으로, “사랑은 사랑을 간직하는 자에게 기적을 선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영화가 끝납니다.
   
  그 영화는 사랑은 ‘열정과 낭만’이기도 하지만 ‘인내와 추억’임을 깨닫게 하고, 노년도 청춘만큼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또한 치매가 얼마나 사람을 가슴 아프게 하는 병인지 깨닫게 합니다. 그때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아내를 툭 치며 “제발 매운 것 많이 먹지 말고 건강관리 잘 하라!”고 했습니다.
   
  그 노트북을 본 다음 주에 ‘내 머리 속의 지우개’라는 한국 영화를 봤습니다. 주인공 철수는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진을 알면서 사랑을 배우게 되고 결국 결혼하게 됩니다. 그 행복은 수진의 알츠하이머병으로 깨집니다. 그러자 철수는 수진의 기억을 되돌리려고 무진 애를 쓰지만 불치병인 치매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랑하는 아내를 한 요양원으로 보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제가 아내를 툭 치며 “당신 머리 안에 지우개 생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에게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사랑이 죽는 것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랑했던 기억이 죽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기억이 죽으면 좋지만 사랑했던 기억은 오래 살려야 합니다. 요새는 머리의 기억력이 있어도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가슴의 기억력은 점차 없어지는 때입니다. 이런 때에 사랑과 은혜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가 머리 안에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은혜를 많이 생각하면 은혜가 더 주어지고 상처를 많이 생각하면 상처가 더 주어질 것입니다.
   
  < 주님의 은혜로 삽니다 >
   
  그 2번째 영화를 잘 보고 난 이틀 후 토요일 저녁 7시에 갑자기 전도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요.” 현기증으로 갑자기 쓰러져 방바닥에 부딪쳐 전도사님 머리 안에 지우개가 생긴 것입니다. 얼마 전에 집 이사한 것도 기억해내지 못했고 일주일 전에 청년들과 스키 타러 건 것도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머리의 해마가 다치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시키는 회로가 막혀 단기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니까 가장 최근 기억부터 잃는다고 합니다. 1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아무 기억도 나지 않아요.” 바로 한 시간 전의 통화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심히 아파서 간절히 전도사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곧 하나님이 “염려하지 말라!”는 위로의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날 밤 10시 30분에 전도사님이 다시 네 번째로 전화했습니다. 옆에 있는 어머님한테 “무슨 요일이냐?”고 묻다가 토요일이라고 하니까 주일 걱정이 되어서 그 전에 3번이나 전화한 것도 모르고 또 전화한 것입니다. 그때 크게 불안해하는 전도사님에게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것 같아서 하나님이 주신 평강을 전하며 전도사님을 안심시켰습니다. “전도사님! 사람이 기억을 잃으면 최근 것부터 잃어버린다고 하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머리 부은 것 가라앉으면 서서히 기억이 돌아올 겁니다.”
   
  전도사님이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정말 그럴까요?” “반드시 그럴 거예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겁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이게 다 장가를 안 가서 생긴 일이니까 빨리 장가부터 가세요.” 장가 얘기를 하니까 전도사님이 좋아하면서 그때만큼은 전화상으로 함께 신나게 웃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전도사님의 머리를 만져주시고 주먹 크기의 혹을 급속히 가라앉게 하심으로 기적적으로 하루 만에 다시 기억을 되찾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도 건강관리를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또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돈도 벌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의 지갑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도 얼마나 허무하게 사라지는지 모릅니다. 만약 하나님의 은혜가 없고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힘들고 어려울 때 어떻게 살겠습니까? 적당히 어려우면 아직도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주 어려우면 주님이 내게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분인지 깨닫게 됩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믿을 수 없고 심지어는 가족도 믿지 못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순식간에 변하고 순식간에 불행해집니까? 닭살을 돋게 할 정도로 애정을 과시하던 부부가 순식간에 도끼눈을 하고 서로 잡아먹으려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봅니까? 그처럼 사람의 사랑은 변해도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주님이 우리 삶에 찾아오시면 그때부터 문제는 해결됩니다.
   
  < 주님이 찾아오시는 마음 >
   
  본문의 배경이 된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지극히 어려웠지만 이사야 8장 8절에 나오는 임마누엘의 예언이 주어지면서 그 임마누엘 예언을 기점으로 9-15절까지의 이사야의 우울한 어조가 승리의 어조로 완전히 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어떤 마음에 찾아오실까요?
   
  1. 말씀에 열려있는 마음
   
  본문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내 제자들 가운데에서 봉함하라.”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피지에 적어 두루마리로 싸서 소수의 제자만이 듣게 하라는 말입니다. 즉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더 이상 말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말씀이 막히는 것처럼 큰 불행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말씀이 지겹게 느껴지면 곧 상처와 불행이 임하게 되고 말씀이 즐겁게 느껴지면 곧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말씀을 지겹게 생각하면 무엇보다 본문 19절 말씀대로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를 찾으라는 유혹이 옵니다. 이 구절에서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란 ‘그럴듯한 말로 사람을 유혹하는 영매’를 말합니다. 그리고 마술사는 원어로는 ‘야데오님’이라는 말로 점쟁이를 뜻합니다.
   
  말씀을 지겹게 생각하면 어느새 신비한 모습을 한 무속신앙이 찾아와 유혹합니다. 그때 무속신앙을 좇으면 어떻게 됩니까? 본문 20절 하반부에서 22절까지 말씀을 보면 그런 사람들은 아침빛을 보지 못하고(20절),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고, 환난과 흑암과 고통 중에 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21-22절). 무슨 말입니까?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입니다.
   
  말씀 중심적인 삶은 신앙생활에서 가장 힘든 삶입니다. 평생 재미있는 소설책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하니 얼마나 고역입니까? 때로는 주일에 예배 중에 가만히 앉아 말씀을 듣는 것이 따분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그 말씀이 나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긁고 마음을 찌릅니다.
   
  그처럼 말씀이 칼이 되어 나의 영혼과 자존심을 찌르면 다음부터는 그런 말씀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하면 말씀이 나를 찔렀다는 것이 큰 축복입니다. 그 말씀이 내게 한 말로 들려졌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말씀 앞에 찔림을 받기 위해 성경을 보고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든 “이것은 나를 두고 한 말씀이구나, 내게 주신 말씀이구나!”하고 듣는 마음이 은혜 받는 마음입니다.
   
  가끔 설교가 끝난 후에 “제게 주신 말씀이네요.”라고 하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 말은 예배를 잘 드렸다는 말입니다. 그처럼 말씀에 찔림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찔림을 받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당시 지도자들은 이를 갈고 귀까지 막았습니다. 그처럼 귀를 막고, 남의 얘기는 듣지 않고 내 얘기만 하려고 하니까 싸움만 생깁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듣는 귀가 없는 것입니다. 귀를 막으면 주님의 축복도 막히게 됩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교인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의 회개하라는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회개하고, 그날 삼천 명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실 때 마음을 열고 그 말씀을 기쁘게 받고 실천하면 그때부터 말씀은 영혼을 치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축복의 도구가 됩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말씀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기필코 싹을 틔우는 민들레 홀씨처럼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역사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붙잡고 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희망의 싹이 나고 열매가 맺어질 것입니다. 이제 말씀 중심으로 삶을 재편하십시오. 조금이라도 예배에 더 참석해서 말씀을 더 듣고 조금이라도 성경을 더 보면서 말씀대로 살려고 해보십시오. 그러면 신기하게 문제가 풀리고, 축복의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겸손히 헌신하는 마음
   
  왜 사람들이 무속신앙을 찾습니까? 특별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영적 교만이 그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일 주의할 것은 신앙심을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믿고 앞세우는 것이기에 신앙을 자랑하는 삶과는 본질적으로 반대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과시하는 순간, 그는 가장 신앙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반대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부족한 신앙을 죄송해하는 사람이 가장 신앙심이 좋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축복은 그런 사람에게 임하게 됩니다.
   
  요새는 개성 시대이기에 잘난 척도 좀 하고 살 필요가 있지만 너무 지나치면 안 되고 특히 신앙적인 자랑만은 지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옛날에 어떤 부흥회에 갔는데 어떤 부흥사는 “옜다! 1층! 성령 받아라! 이제 2층! 성령 받아라!”고 하면 성령님을 물건처럼 나눠줬습니다. 그런 모습이 영적으로 권위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영적인 깊이가 있고 성령 충만할수록 사람에게 나타나는 모습은 무엇보다 겸손한 모습입니다.
   
  요새 영성훈련을 한다는 곳이 많습니다. 좋은 영성훈련 프로그램도 많지만 가끔 이단들이 하는 영성훈련을 보면 무속적인 신앙으로 미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훈련을 받으면 입신을 잘하고, 성령의 9가지 은사를 다 받을 수 있고, 미래를 보는 예언과 투시의 능력이 생기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투심능력이 생겨 사람을 척 보면 그의 영성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일급 성도로 여기는데 그런 모습이 영성일까요?
   
  영성(靈性)이란 쉽게 말하면 자기를 ‘영(zero)'으로 만드는 성품입니다. 자기를 영으로 만들수록 영성은 높아지고 자기가 충만할수록 영적 만성질병으로 고치기 힘들게 됩니다. 그 영적 만성질병은 죽으면 다 고쳐지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로 죽기 전에 스스로 잘 죽이는 것입니다. 자기를 잘 죽이면 고통도 그만큼 죽고 자기가 펄펄 살아 있으면 고통도 그만큼 커집니다. 인생을 잘 살려면 먼저 잘 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이란 주님께 자신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때 말과 생각으로만 바치지 말고 호주머니를 비우는 실제적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호주머니의 회개가 없는 회개는 참 회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안의 매머니즘(mammonism,배금주의)을 죽이지 못하면 자기를 죽이는 것이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는 결코 영성이 깊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성과 선교와 구제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일전에 한 단체에서 운영하는 새벽편지를 통해 이런 편지가 왔습니다. “OOO 새벽편지 가족님! 저희 팀이 가족님의 성탄절 선물을 받고 싶어요! 매일 글, 음악, 삽화, 웹디자인을 하며 저희는 단 하루도 쉬지 못합니다. 이렇게 수고하는 저희! 정말 선물 받고 싶습니다. 선물 주시는 힘으로 내년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많은 사람들이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사실 우리의 수고는 그보다 덜하지 않습니다. 남들은 대부분 남의 좋은 글과 설교를 사용하지만 저희 문서선교 사역은 남의 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성탄절 선물 한번 받지 못했어도 좋은 것을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가끔 선교 예산을 세웠다가 후원금이 적게 들어와서 그 예산만큼 선교하지 못하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 선교하기도 합니다. 그처럼 자기 것을 바치며 선교에 동참하면 스스로 가슴이 뭉클해지고 왠지 모를 행복에 젖습니다.
   
  최고의 영성은 자기 및 자기의 소중한 것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바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자기를 바쳤다고 하면서 선교사들을 돕자고 하면 강풍에 문이 “쾅!” 하고 닫히듯이 마음 문을 닫고, 누군가 조금만 ‘자아’를 건드리면 펄펄 뜁니다. 그것은 자기를 바친 것이 아니라 바친 척 한 것입니다. 자신을 주님 안에서 힘써 ‘제로’로 잘 만들 수 있어야 주님이 찾아와주시고 진짜 사는 길과 진짜 축복받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3. 인내로 기다리는 마음
   
  본문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제 야곱의 집에 대하여 얼굴을 가리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선지자가 말씀을 적은 두루마리를 싸는 심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마음이 착잡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며 하나님을 바라보겠다는 말합니다.
   
  이사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내일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그는 어렵지만 당당하게 살았습니다. 성도에게는 그런 당당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수군거립니다. “뭘 믿고 저렇게 큰소리를 쳐!” 물론 큰소리만 치는 허풍선이가 되서는 안 되지만 힘들 때는 하나님 믿고 큰소리도 칠 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8절 말씀을 보면 이사야는 비전을 가지면서 특별히 두 자녀를 통한 하나님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자녀들과 3-4대에 이르기까지 후대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비전을 가지고 넉넉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할 때 비전 성취가 더 빨리 이루어질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점쟁이, 무속인, 사주팔자를 보는 사람을 찾으면 인생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1989년 10월 21일, 브란트 서독 수상이 기자회견을 할 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수상님! 동서독의 장벽이 언제쯤 무너지겠습니까?” 브란트 수상이 대답했습니다. “한 십 년쯤 기다리면 되겠지요.” 그 말이 끝나고 정확히 10일 만에 동서독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그처럼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며 최선을 다할 때 오히려 문제 해결의 때가 더욱 신속하게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대개 씨앗을 뿌리기보다는 열매를 수확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처럼 기다리는 데 인색해서 많은 것을 성취해도 인격의 질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불안해 보입니까? 뜸 들이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속으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축복은 주어지기 힘듭니다.
   
  < 기다림의 예술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즉각적인 만족과 편리를 추구해서 기다림의 예술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렵게 사는 나라에서는 한 조각의 빵을 기다리려고 구제소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분만 기다리면 얼굴이 구겨집니다. 어떤 분은 영수증이 늦게 나온다고 손으로 잡아 뺍니다.
   
  신앙생활도 그렇게 급한 마음으로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때에 축복이 즉각 폭포수처럼 주어지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인내하기를 원합니다. 조급함은 육적인 것이고 인내는 영적인 것입니다. 인내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원하는 일이 즉각 일어나지 않아도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완전한 계획을 완벽한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 누가복음 12장 37-38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이경과 삼경은 가장 어두운 때입니다. 인생과 관련되어 말하면 이경과 삼경은 가장 힘든 때를 말합니다. 그때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리면 주님이 더욱 칭찬해주시고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이제 주님을 더욱 사모하고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십시오. 여성들은 임신할 때 보통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과 닮은 아이를 낳는다고 합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의 미워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때 주님을 생각하면 주님 닮은 아이가 태어날 것입니다. 그처럼 날마다 주님을 생각하면 우리가 주님 닮은 사람으로 변하고 주님이 가지신 모든 축복과 권세도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토마스 하디의 소설 중에 ‘환상의 여인’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한 여인이 시를 읽다가 그 시를 쓴 사람을 사모하게 됩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아무런 관계도 없었지만 계속 시인을 사모하다 보니까 나중에 그 시인을 빼닮은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오해를 받는다는 소설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사모하면 반드시 주님 닮은 모습이 나오고 우리 자녀 중에 주님의 뜻을 크게 이룰 인물도 나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대상’이 ‘우리의 미래’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계속 생각하고 계속 기다리면 우리의 앞날은 주님의 기쁨과 평안과 권세와 축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항상 주님만 생각하고 바라보고 기다림으로 주님의 축복이 넘치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이사야 19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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