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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다 (출애굽기 2장 11-15절)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7-01-18
출애굽기 113편 말씀 중에서 5번째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13편 전체 말씀은 "성경66권설교파일"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5) 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다 (출애굽기 2장 11-15절)
 < 애굽 사람을 쳐 죽인 모세 >
   
  어느 날, 장성한 모세가 공사판에 나갔다가 동족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고 연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인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보았다(11절). 히브리 사람을 ‘자기 형제’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그때 모세는 어머니 요게벳의 영향으로 자신이 히브리인이란 정체성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
   
  모세는 왕궁에서 풍족하게 살았지만 동족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을 느꼈고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동족들의 고통을 자기 고통처럼 느꼈다. 그는 그 상황을 그저 무심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높은 자리에서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아픔에 감응하는 것은 놀라운 의식혁명이다. 십자가의 길은 그런 의식혁명의 길이다.
   
  애굽인 공사 감독관에게 매 맞는 히브리인을 보면서 모세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감독을 쳐 죽였다(12절). 그는 당시 40세였지만 여전히 인격훈련이 안 되어서 혈기를 다스리지 못했다.
   
  억압과 차별이 일상화된 세상을 뒤엎고 싶은 그의 정의감은 이해한다. 억눌린 환경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세상은 달라질 수 없기에 때로는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설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의감을 가지고 있어도 너무 성급하게 그 정의감을 혈기로 표출하면 안 된다. 그때 모세는 보는 사람이 있는지 좌우를 살피기보다 위를 살피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했다.
   
  모세는 그 살인행위가 완전범죄가 될 줄 알았다. 자신의 행위를 자기가 도움을 준 히브리인 외에는 보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혹시 소수의 다른 히브리인들이 알았어도 동족을 위해 한 일을 그들이 밀고하지는 않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처럼 모세는 자신의 진심을 히브리인들이 기쁘게 받아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완전한 오판이었다. 어떻게 모세의 살인 행위가 발각되는가?
   
  살인 다음 날 모세가 다시 노역장으로 나가보니 두 히브리인이 싸우고 있었다. 그때 모세는 잘못한 사람에게 훈계했다. “네가 왜 동포를 치느냐? 동족끼리 서로 격려해도 살기 힘든데 싸우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자 그가 대들었다.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그 냉정한 말에 모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애굽 사람을 죽인 사실이 폭로된 것보다 더 큰 충격은 자기편인 줄 알았던 이들의 냉정한 반응이었다. 모세는 깊이 상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자기들이 입는 누더기와는 다른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의 호의’ 혹은 ‘노동으로 굳은살 대신 매끈한 손을 가진 사람의 호의’가 폭정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 순수하게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다.
   
  결국 그 히브리인의 말로 모세의 살인 행위가 탄로 났다. 바로 왕도 그 사실을 알고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다. 당시 왕자 대접을 받던 사람이 보통 사람을 한 명 죽인 것은 큰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었지만 어떤 모종의 정치적인 역학관계에 의해 모세는 왕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결국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거기서 40년을 머물게 되었다(15절).
   
  < 미디안 광야 학교 >
   
  모세 자신이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족을 향한 애정을 가지고 싸움에 참견했을 때는 그 참견으로 누구도 변화시키지 못했다. 하나님의 일은 단순히 의협심이나 충동적인 정의감으로 이루기 힘들다. 그러나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깨졌기에 결국 출애굽의 위대한 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의 미디안 광야 기간은 결코 헛된 기간이 아니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다듬으려면 2가지 학교가 필요하다. 지식을 주는 ‘지식학교’와 사람을 만드는 ‘광야학교’다. 지식학교도 필요하다. 모세는 왕궁에서 왕자 교육을 받으면서 군사학, 수학, 천문학, 문학, 법학, 정치 등의 다방면에 탁월한 지식을 습득했다. 그 지식이 나중에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고 모세오경을 기록한 것을 비롯한 수많은 법령 제정과 체제 정비에 큰 역할을 했다.
   
  어떤 분들은 믿을 때 “아멘!”만 잘하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알고 “아멘!”을 해야지 모르고 하면 안 된다. 지식과 믿음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잘 알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지혜를 깨닫고 더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길 수 있다. 그러므로 공부 많이 해서 지식에서도 앞서가는 최고의 지성을 꿈꾸라.
   
  목회자도 “아멘!”만 잘하면 안 된다. 계속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하지 않고 기도만 잘하면 나중에 목회를 커닝하듯이 할 가능성이 많고 이단으로 흐를 가능성도 많다. 어떤 전도사는 공부는 하지 않고 기도만 하다가 시험 칠 때 아는 것이 없어서 기도했다. “주님! 말씀하소서!” 그래도 주님이 말씀하지 않으니까 시험지 끝에 썼다. “저는 몰라도 주님은 다 아십니다!” 결국 낙제했다.
   
  잘 믿는 것을 땀도 없이 적당히 사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듣지 말아야 할 말은 “저 사람 무식해!”란 말이다. 지식은 학교 공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식과 유식은 ‘학력’과는 깊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배움’과는 깊은 상관이 있다. 어떤 사람은 학력은 없어도 끊임없는 배움의 열정으로 아주 유식하다. 그처럼 계속 배우면서 자기 분야의 전문가와 지성인이 되려고 해야 한다. 구약의 큰 인물인 모세와 신약의 큰 인물인 사도 바울은 모두 유식했다.
   
  그처럼 ‘지식학교’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광야학교’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학교에서 인내하고 기다리는 법과 혈기를 다스리는 법도 배워서 인격이 성숙해졌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살필 줄 아는 법을 배워서 하나님 앞에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모세에게 광야학교 기간은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인생의 하프타임과 같은 시간이었다.
   
  < 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다 >
   
  운동경기를 하다 보면 하프타임이 있다. 그때는 쉬면서 초점을 새롭게 맞추고 전략을 짜는 시간이다. 하프타임은 경기 시간만큼 중요하다. 실제로 게임은 후반전에 승부가 갈리기에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중요하다. 인생이 게임과 같다면 하프타임은 안식하고 재충전하고 꿈과 비전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다. 그때를 잘 활용해서 인생의 후반전에 나서면 성공 가능성은 커진다. 그 중간 시간을 영어로 ‘인터미션(intermission)’이라고 한다. 즉 ‘중간의 쉴 때 가지는 사역 혹은 사역 기간’이란 뜻이다.
   
  인생은 연극과 같다. 1막에서 어떤 연극이 이뤄지고 한참 고조되었을 때 다시 커튼이 내려진다. 그 기간은 2막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중간 사역기는 실패와 성공의 중간에 있다. 커튼이 내려질 때 사람들은 “이제 인생 종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중간기를 누구나 싫어한다. 그러나 인생은 1막으로 끝나지 않기에 그 중간 시간이 있어야 인생의 2막이 펼쳐질 수 있다.
   
  중간 사역기는 첫째 사업에서 실패하고 둘째 사업을 시작하기 전 기간이고 첫째 직장에서 나와서 둘째 직장으로 들어가는 기간이다. 그 기간은 과거의 파산과 미래의 번성 사이의 훈련 기간이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에게는 다 그 기간이 있었다. 모세에게는 40년의 미디안 광야 기간이 있었고 사도 바울에게는 3년의 아라비아 광야 기간이 있었다.
   
  모세는 중간 사역기 이전의 40년 동안 애굽 궁정에서 자라면서 자신감이 넘쳤다. 왕자와 같은 위치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했기 때문이다. 그런 배경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충분히 쓰실 것 같지만 모세가 진정으로 쓰임 받게 된 것은 미디안 광야 기간을 통과한 후였다. 미디안 광야에서 그는 40년 동안 조용히 새로운 커튼이 80세에 열리기까지 준비했다.
   
  중간 사역기를 잘 극복하려면 중간 사역기에 대한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 중간 사역기는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과된 것’이다. 모세는 스스로 광야학교로 간 것이 아니라 성급한 행동으로 광야학교로 도망친 것이었다. ‘미워하는 것’을 참아야 하는데 ‘참는 것’을 미워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40년 동안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기다리는 시간은 낭비된 시간이 아니다(Waiting time is not wasted time).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은 그 시간에도 최상의 이면작업을 펼쳐나가신다.
   
  살면서 중간 사역기는 여러 번 겪고 그 기간도 다양하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다 그 기간이 달랐다. 중요한 것은 그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광야에서 기다릴 때 잘 준비하지 않으면 웨이팅 타임은 웨이스티드 타임이 될 수 있다. 살면서 인생의 광야를 만날 때가 분명히 있다. 그때 믿고 기도하고 잘 준비함으로 내일의 축복을 예비하는 복된 심령들이 되라.<성경66권설교파일 중에서 출애굽기 5번째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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