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잘 지키라 (시편 61편 1-8절)
< 약속을 잘 지키라 >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신의 믿음이 실천적인 삶으로 나타나도록 하나님이 은혜와 진리로 자신을 이끄시고 보호해주시면 다음과 같이 하겠다는 고백을 했다.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8절).” 이 구절을 보면 은혜를 체험한 성도에게 꼭 있어야 하는 두 가지를 발견한다. 하나는 ‘영원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매일 자신의 서원을 이행하는 것’이다.
다윗이 위기 때 어떤 서원을 했는지 그 서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서원을 매일 이행하겠다는 자세를 가졌다는 점이다. 성도에게 가장 복된 자세 중의 하나가 약속을 지키는 자세다. 하나님과 약속했던 서원을 지킬 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사람과의 약속도 힘써 지키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은 힘써 약속을 지키는 자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으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실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삶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남과의 약속을 지키는 삶 이전에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삶이기 때문이다. 왜 기도하는가? 기도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기를 보다 잘 알고 잘 극복하기 위해서다. 자기를 극복하는 것처럼 어렵고도 중요한 일은 없다. 천하를 다스려도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패자다. 진실 중에 가장 중요한 진실은 자신에 대한 진실이다. 모두에게 진실하게 보여도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는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는 삶이 중요하다.
일전에 한 경제연구소에서 383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CEO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사람을 선호했다. 즉 복잡한 일을 잘 해내는 사람, 위기 때 자리를 지키는 사람, 시킨 대로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 은밀한 곳에서 말없이 충성하는 사람, 지키기 힘든 일도 잘 수행하는 사람 등을 선호했다. 그 설문조사를 잘 분석하면 CEO들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제일 선호함을 알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기초가 중요하다. 건물을 높이 올리려면 지하를 깊이 파야 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다. 성공적이고 승리하는 인생을 사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믿음의 깊이는 승리의 크기와 비례한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가? 그 기초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삶은 성공적이고 승리하는 인생을 위한 기초와도 같다.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려고 하고 맡은 직무나 인생 소명이 내포한 무언의 약속도 잘 지키려고 하라. 말로 명백하게 약속한 것은 더욱 힘써 지키려고 하라. 그 중에서도 가장 지켜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했던 다짐인 서원이다. 받은 은혜에 대해서 찬양과 서원으로 반응한 후 매일 서원을 이행하는 데 힘써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얻어 누리라.<2017.1.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