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02) - 생명나무=사랑나무=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지 않고
이한규 목사님께
목사님! 날씨가 제법 추워졌는데 가내 두루 평안하신지요?
보내주신 편지와 서적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모두 잘 받았습니다.
귀한 선물 감사드립니다.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서적은 밤마다 조용히 잠자리에 들기 전 읽고 있으며
저에게는 아주 유익한 서적이 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같은 방 수용자들과 돌아가며 읽고 있습니다.
이곳은 2.6평의 작은방에서 6명씩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생활할 때는 무척 답답하고 공황장애가 올 듯 힘들었는데~
어느덧 00개월째 재판을 진행하면서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어
이제는 2.6평의 공간도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엔(6시 기상 점검) ‘새벽기도’로 Q.T를 하고, 낮엔 독서와 신문을 읽고,
저녁엔 목사님이 보내주신 책을 읽으며 위로와 용기를 잃지 않으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도해 주실 미래의 비전을 갈구하고 기도하며
침묵 속에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에는 많은 사례와 좋은 글들이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글이 마음에 닿아 몇 자 올려봅니다.
“지식보다 사랑이 필요하다.
지식을 내세운 판단은 무식의 표시이고
사랑을 내세운 껴안기는 유식의 표시이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무식이다.
지식을 앞세우면 문제가 계속 생기지만
사랑을 앞세우면 문제는 점차 사라진다.
인간의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지식보다 사랑에 있다.”
저는 위에 글을 읽으면서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창세기 말씀이 생각났으며
좀 더 응용된 생각은 “생명나무=사랑나무=예수님 십자가”
“선악나무=지식나무(선악의 지식)=사탄나무”로 연상되었으며
인간은 “생명나무”가 아닌 “선악의 지식나무”를 선택하여
원죄의 늪에 빠지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사의 문제들은 이곳에 많은 수용자들과 저를 비추어 볼 때
“생명나무=사랑나무=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지 않고
“선악나무=지식나무=사탄나무=교만나무”를 붙들었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를(징계) 맞고 있는 듯합니다.
목사님~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귀한 서적 감사드리며, 새해 구정 명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풍성한 설 명절 되세요.
2017. 1. 14.(토)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