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2) (시편 75편 1-10절)
2.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
본문 4-7절을 보라.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마음이 높으면 감사도 없어지면서 결국 하나님이 낮추시지만 마음이 겸손하면 범사에 감사하면서 결국 하나님이 높여주신다.
늘 겸손하기를 힘쓰라. 겸손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오래 기억해야 한다. 받은 은혜를 오래 기억하는 심령이 되라. 부부도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도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해야 하고 교회생활을 할 때도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해야 한다. 서로 준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 서로에 대해 수시로 실망하게 되지만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 서로에 대해 쉽게 실망하지 않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불행한 처지에 있어도 자기 죄와 허물에 비해서는 작은 불행이다. 더 나아가 불행 중에도 하나님의 훨씬 큰 은혜가 숨겨져 있다고 여기라. 그런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도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 겸손하면 작은 은혜도 오래 기억한다. 왜 사람들이 잘 감사하지 못하는가? 큰 것이 주어질 때만 감사하고 작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만하면 큰 것이 주어져야 겨우 감사하지만 겸손하면 작은 은혜에도 크게 기뻐하고 감사한다. 큰 불평거리에서 작게 불평하고 작은 감사거리에서 크게 감사하라.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면 삶이 더 힘들어진다. 인생이 힘들게 느껴질 때는 작은 감사거리를 많이 찾으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소생하는 새 힘을 주실 것이다.
헬렌 켈러는 “3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도 90% 이상의 감사할 조건을 갖춘 셈이다. 행복은 소유할 때 주어지지 않고 깨달을 때 주어진다. 감사도 무엇인가를 얻을 때 생기지 않고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고 깨달을 때 생긴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이 영적인 부자이고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
감사의 눈을 키우고 작은 은혜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라. 합격하고 승진하고 일이 잘되고 기적을 체험할 때만 감사하지 말고 지나치기 쉬운 일상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 감사하라. 진짜 가난한 사람은 물질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감사가 적은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빈자는 감사가 없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제일 부자는 감사가 많은 사람이다. 사람이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사할 제목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다.
어떤 부모는 고등학생 자녀가 공부는 조금 못해도 나쁜 친구와 어울려 다니지 않고 가출하지 않은 것을 감사했다. 더 나아가 공부는 조금 못해도 사랑의 리퀘스트에 전화 한 통을 할 줄 아는 따뜻한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고 특히 예수님을 잘 믿고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그처럼 일상적인 작은 은혜에 감사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은혜를 내려주신다.<2017.2.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