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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림 형제(Grimm Brothers)의 ‘개구리 왕자(Der Frosch K nig)’를 약간 변형한 영문판 ‘개구리 왕자(The Frog Prince)’ 얘기다.
옛날에 한 공주가 황금 공을 연못에 빠뜨려 엉엉 울었다. 그때 한 못생긴 개구리가 나타나 말했다. “공주님! 그만 우셔요. 공주님이 울면 우리도 모두 슬퍼져요. 왜 우셔요?” 공주가 공 얘기를 하자 개구리가 말했다. “공주님! 저를 공주님과 함께 먹게 해주고 키스해주면 제가 공을 찾아드릴게요.” 그녀가 “좋다!”고 하자 개구리는 연못에 들어가 금방 황금 공을 찾아왔다. 공을 받은 그녀는 기뻐하며 혼자 궁궐로 뛰어갔다. 개구리가 “같이 가요!”라고 해도 못 들은 체 했다.
다음날 개구리가 궁궐 문을 두드렸다. “공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 약속을 지키세요. 문을 안 열면 여기서 밤낮 울 거예요.” 그때 왕이 공주로부터 전날의 얘기를 듣고 말했다. “얘야! 약속을 지켜라! 약속은 약속이야.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지. 가서 개구리를 불러들여라.”
결국 개구리를 불러들여 함께 식사했다. 그때 개구리가 열심히 먹으며 “꺼억!” 트림까지 하자 다 웃었지만 공주는 화가 났다. 식사 후에 공주가 침실로 들자 개구리가 다가와 말했다. “공주님! 이제 제게 키스해주세요.” 드디어 짜증이 폭발한 공주는 “이 못된 개구리야!”라고 소리치며 개구리를 벽에 집어 던졌다.
개구리가 죽은 듯 축 늘어졌다. 공주는 놀랐다. “아! 어떻게 해! 내가 왜 이랬지!” 공주는 울면서 불쌍한 개구리에게 입을 맞추었다. 바로 그때 빛이 반짝 하면서 개구리가 멋진 왕자로 변했다. 왕자가 말했다. “공주님! 오래 전에 마녀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저를 개구리로 만들었는데 공주님의 키스로 마법이 풀렸어요.” 둘은 곧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지금 세상은 마녀의 마법에 걸린 것처럼 흉하게 변했다. 외모를 보는 사랑은 풍성하지만 내면을 보는 사랑은 메말랐다. 외모보다 내면이 중요해도 내면보다 외모를 중시한다. 개구리와 사랑은 해도 키스는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연약한 자와의 키스를 요구한다. 못나 보이는 자를 향한 사랑의 키스는 마법에 걸려 개구리 같이 변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꿈이 죽지 않으면 삶도 죽지 않는다. 할 일이 보이면 살 길도 보인다. ‘가을의 씨’를 죽일 것 같은 ‘겨울의 눈’은 ‘여름의 솜’처럼 씨를 품어 ‘봄의 싹’을 틔운다. 문 없는 벽은 없다. 사람이 벽창호가 되는 이유는 “누가 좀 찾아와 내 문을 열어주세요!”란 호소다. 몸과 마음의 장벽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용기를 줄 때 세상은 점차 변하고 자신 안에 있는 개구리 왕자의 꿈도 점차 현실화될 것이다.이한규의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이웃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