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의 온라인새벽기도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새벽기도
주일설교말씀
칼럼모음
선교이야기
사랑방소식
네트영어
새로 등록된 글
새로 등록된 댓글
진짜 용서는 쉽지 않다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7-03-21
진짜 용서는 쉽지 않다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이 들려주는 얘기다. 한 여자가 잠깐의 실수로 불륜을 저질렀다. 죄책감이 밀려왔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는데 잘 잊히지 않았다. 고뇌하며 미안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더 잘해주었지만 죄책감은 그대로였다. 결국 10년 만에 남편에게 자기의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여보! 10년 전에 제가 잠깐 실수로 한 남자와 그만 일을 저질렀어요.”
   
  그 말을 듣고 남편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알았어. 용서할게.” 바로 그때, 아내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나는 당신과 더 이상 같이 못 살아요!” 그러면서 막 뛰쳐나갔다. 남편이 놀라서 뒤따르며 말했다. “여보! 왜 그래? 용서한다고 했잖아?” 그때 아내가 말했다. “당신의 용서는 구토가 나요.”
   
  진짜 용서는 쉽지 않다. 고뇌가 없는 용서는 진짜 용서가 아니다. 만약 배우자로부터 그런 고백을 들으면 화를 내고 집을 뛰쳐나가 고민하다가 며칠 만에 들어와서 이렇게 말해야 정상이다. “여보! 그래도 내겐 당신이 필요해요.”
   
  용서는 고뇌하면서 고뇌하는 상대방을 사랑으로 받아줄 때 이뤄진다. 마르셀은 말했다. “사랑이 시작되려면 먼저 서로를 초대하십시오. 둘이 사랑으로 결합되려면 ‘나와 함께’란 신호가 상대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삶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둘 사이에 교감될 때 ‘나’를 ‘당신’에게 열어줍니다. 동시에 ‘당신’을 ‘나’에게 열어주고 그것을 내가 깨달으면서 사랑의 신비한 공존((Co-esse)이 실현됩니다.”
   
  용서는 ‘사랑과 위로를 찾는 서로’에게 건너갈 다리를 놓는 작업이다. ‘인류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대를 용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거센 폭풍이 불 때 다른 새들은 처마 밑에 숨지만 독수리는 강한 양 날개로 비행을 즐긴다. 그처럼 영혼을 천상의 세계로 비상하게 하는 양 날개는 사랑과 용서다.
   
  힐러리의 고백이다. 어느 날, 남편 클린턴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법정에 나가면서 계면쩍게 웃으며 말했다. “여보! 내가 르윈스키와 불미스런 관계가 있었소.” 그 말을 듣고 힐러리는 계면쩍게 웃는 남편의 모가지를 죽도록 비틀고 싶었다. 곧 죽음과도 같은 고통의 시간을 지낸 후, 힐러리는 자기감정을 포기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는 내 남편이고, 내 딸의 아버지고, 대통령이니 사랑해야만 된다.”
   
  이 세상에 ‘용서를 좋아하는 자기’는 없다. 용서해 보려고 노력하면 더 용서가 힘들다. 용서는 용서하려는 자기까지 포기해야 이뤄진다. 필자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울적할 때마다 자주 근처 공동묘지를 찾았다. 그러면 신기하게 울적함이 사라졌다. 용서가 힘들 때는 무덤 안의 내 모습을 상상해볼 때다. 산 사람에게는 용서가 어렵지만 죽은 사람에게는 용서가 쉽다. 이한규의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치유편 중에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파일1 등록된 파일 없음 파일2 등록된 파일 없음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등록일
83 훨훨 나는 나비가 되라 요삼일육선교회 95 2018.08.29
82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요삼일육선교회 231 2018.07.25
81 드림이 드림(dream)을 이룬다 미션퍼블릭 328 2018.06.20
80 9일 동안 천국 만들기 미션퍼블릭 353 2018.05.23
79 행복이 모습을 드러낼 때 미션퍼블릭 600 2018.04.18
78 사랑은 강하고 위대하다 미션퍼블릭 824 2018.03.21
77 절제의 길이 황제의 길 미션퍼블릭 993 2018.02.21
76 기회는 비전의 사람을 찾는다 미션퍼블릭 1111 2018.01.24
75 성공적인 인생의 표시 미션퍼블릭 1082 2017.12.27
74 부부들에게 보내는 편지 미션퍼블릭 1336 2017.11.22
73 행복은 별난 곳에 없다 미션퍼블릭 1455 2017.10.17
72 지식보다 사랑이 중요하다 미션퍼블릭 1173 2017.09.19
71 백학의 노래 미션퍼블릭 1383 2017.09.05
70 하찮은 인생은 없다 미션퍼블릭 1058 2017.08.08
69 마음을 열어주는 용서 미션퍼블릭 1254 2017.07.11
68 화해의 손을 내밀라 미션퍼블릭 1317 2017.06.27
67 죽는 길이 사는 길이다 미션퍼블릭 1175 2017.06.13
66 어울림의 축복 미션퍼블릭 1168 2017.05.30
65 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 미션퍼블릭 1120 2017.05.02
64 침묵의 신비 미션퍼블릭 1120 2017.04.18
63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라 미션퍼블릭 1352 2017.04.04
>> 진짜 용서는 쉽지 않다 미션퍼블릭 1356 2017.03.21
61 개구리 왕자의 꿈 미션퍼블릭 1439 2017.03.07
60 아내들에게 보내는 편지 미션퍼블릭 1393 2017.02.21
59 마음을 넓히면 지경도 넓혀진다 미션퍼블릭 1801 2017.02.07
58 사랑은 감상이 아니다 미션퍼블릭 1702 2017.01.19
57 하나 됨을 지향하라 미션퍼블릭 1565 2016.12.13
56 행복을 향해 돌아서는 능력 미션퍼블릭 1593 2016.11.08
55 버림의 신비한 행복 미션퍼블릭 1571 2016.10.25
54 다람쥐 아빠의 불행 미션퍼블릭 1611 2016.10.06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