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역사를 꿈꾸라 (시편 105편 16-25절)
< 고난에는 끝이 있다 >
어느 날,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게 하심으로 양식을 다 끊으셨다(16절). 그 기근은 이스라엘을 민족국가로 형성시키려는 원대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주어진 기근이었다. 그 기근으로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피신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하나님이 애굽으로 한 사람을 고난 중에 먼저 보내 야곱 가족의 애굽 생활을 예비하게 했다. 그 먼저 보낸 사람이 야곱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이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종으로 팔려 애굽에 가게 된 것은 형들의 시기심 때문이었지만 큰 시각으로 보면 먼저 요셉을 애굽에 보내 이스라엘을 향한 원대한 뜻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었다(17절). 결국 요셉의 극심한 고난은 이미 승리가 계획된 상태에서 잠시 주어진 고난이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끌려갈 때 발에 차꼬를 차고 몸이 쇠사슬에 매인 채 끌려갔다(18절). 비록 최종적인 하나님의 승리가 계획되었어도 그 계획을 잘 몰랐던 요셉은 얼마나 비참했겠는가? 그러나 그의 노예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았다. 요셉의 노예 생활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단련을 위해 주어진 과정이었다(19절).
고난에는 끝이 있다. 예수님 안에서는 절망이 희망이 되는 극적인 반전의 역사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는 죽음조차도 영생의 서곡이 된다. 고난 중에 “이제 끝났다!”는 탄식을 끝내고 심령을 감사로 가득 채우라. 좋은 일도 조만간 끝나게 되지만 나쁜 일도 조만간 끝나게 된다. 일시적인 승리나 일시적인 패배에 너무 기뻐하거나 너무 슬퍼하지 말라. 지나친 기쁨도 절제하고 지나친 슬픔도 자제하라.
밤이 되면 별이 나온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 예수님 안에서는 얼마든지 길이 있고 기회가 있다. 결국 진짜 불행은 고난이 아니고 불신이다.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길을 못 찾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근심걱정과 불안으로 절망하는 것이 문제다. 불신 문제부터 해결해야 회복의 역사가 나타난다.
터널을 지날 때 어느 누구도 어둡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곧 터널이 끝남을 알기 때문이다. 성도의 고난도 조만간 끝난다. 고난의 터널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펼쳐진 것이다. 이제 곧 터널 밖으로 나와 빛의 세계를 맛볼 것이다. 터널의 어둠으로 인해 너무 낙심하지 말라.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은 찾아온다. 문제를 품고 살지 말고 예수님을 품고 살라. 사람을 의지하면 상처는 필연적으로 주어진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라. 그때 하나님이 반전의 역사를 허락하실 것이다.<2017.4.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