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의 실체 (시편 105편 26-45절)
2. 표적을 보여주시는 은혜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표적을 보이며 애굽에서 여러 징조들을 행했다(27절). 애굽에 내려진 10가지 재앙이 출애굽기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나온다. 피, 개구리, 이, 파리, 돌림병, 종기, 우박, 메뚜기, 흑암, 그리고 장자가 죽는 재앙이다. 그런데 본 시편에는 9번째 재앙인 흑암의 재앙이 가장 먼저 묘사된다(28절). 흑암의 재앙은 고대에 대표적인 재앙의 상징이었기에 가장 먼저 언급했을 것이다.
그 다음에 피의 재앙과 개구리의 재앙이 언급된다(29-30절). 그 다음에 파리의 재앙과 이의 재앙이 차례로 언급되는데 출애굽기와 비교할 때 두 재앙의 순서가 바뀌었다(31절). 그 다음에 우박의 재앙과 메뚜기의 재앙이 언급된다(32-35절). 그리고 출애굽기에 나오는 돌림병 재앙과 종기 재앙은 생략된 채 장자가 죽는 재앙이 묘사된다(36절). 그 재앙들은 애굽 권력자들에게는 두려움의 표적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희망의 표적이었다.
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이다. 어떤 사람은 과학적인 증거만 믿겠다고 하지만 모든 현상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과학만 내세우면 영원히 미궁에 빠져들 문제가 너무나 많다. 과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타당한 사실만 믿겠다는 것은 교만한 태도이고 많은 진리와 사실을 놓치게 한다. 하나님은 때로 생각을 초월한 기적적인 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신다.<2017.4.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