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예비하는 말씀생활 (시편 119편 111-132절)
1. 말씀에 순종하라
시인은 마음과 정성을 다해 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했다(111-112절). 또한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악인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자신을 붙들어 달라고 기도했다(115-117절). 말씀대로 순종할 때 말씀의 약속대로 이뤄진다.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는가? 죄와 허물이 많았던 연약한 존재로서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힘썼기 때문이다. 말씀대로 살면 누구보다 회개에 탁월한 자가 된다. 그리고 진심으로 회개할 줄 알면 어떤 상황도 극복해낼 수 있다. 상황 극복능력은 대적 극복능력과 비례한다. 대적은 말씀대로 살려고 했던 다윗을 이길 수 없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앞세우면 세상의 어떤 것에도 뒤처지지 않게 된다.
시편 23편 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지팡이와 막대기는 양떼들을 인도하는 도구다. 목자가 지팡이를 들고 앞서가면 모든 양떼가 지팡이를 바라보고 따라간다. 그 인도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인도하는 지팡이’는 ‘때리는 막대기’로 변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톡톡 쳐서 인도하지만 계속 곁길로 가면 다리를 세게 때려서 바른길로부터 이탈하지 않게 한다.
성도에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말씀이다. 성도가 잘못된 길로 가면 처음에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부드럽게 바른길을 제시한다. 그래도 계속 잘못된 길로 가면 경고의 말씀을 주신다. 그래도 계속 잘못된 길로 가면 그때는 가벼운 매로 경고한다. 그래도 계속 잘못된 길로 가면 고난의 큰 매를 맞게 된다. 그렇게 해서라도 바른길에서 이탈하지 않게 한다. 결국 인생의 매를 면제받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가끔 보면 하나님께 매 맞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도 있다. 잘 나갈 때는 제멋대로 살다가 매를 맞고 하나님 앞에 돌아온 것이다. 성도들 중에 사랑의 매를 안 맞아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고난의 매가 없었다면 주일성수의 필요성도 절실하게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울면서 하나님 앞에 나오려고 하지 말고 먼저 즐겁게 힘써 말씀에 순종하라. 말씀에 순종하려고 할 때 매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복의 가능성이 늘어난다.<2017.5.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