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인생이 바뀐다(2) (시편 136편 1-26절)
사람들은 잘 되면 자기 힘으로 그렇게 된 줄 알지만 사실상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된 것이다. 삶의 선한 열매는 ‘노력의 산물’이기 전에 ‘은혜의 선물’이다. 성도의 삶은 운명이나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삶에 대한 가장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지만 성도의 이력도 ‘그분의 이야기’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이 ‘그분의 이야기’를 최종 선을 향해 펼쳐가고 있음을 믿어야 참된 감사가 나온다.
살다 보면 절망적인 일이나 실망스런 일들을 많이 겪는다. 자신만 봐도 실망스런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때 예수님을 바라보면 희망과 기쁨과 평안이 생긴다.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열매도 크게 달라진다. 바람이 불 때 어떤 교인은 쉽게 흔들리고 믿음을 포기하지만 어떤 성도는 더 뿌리를 깊이 내리면서 믿음이 부쩍 커진다.
인생은 시각과 생각의 문제이고 믿음의 문제다. 믿음은 만사형통을 약속하지 않는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믿음의 열매다. 고난의 비는 성도에게도 내린다. 중요한 것은 고난 중에 인격을 가꾸고 시각을 바꾸는 것이다. 고난을 통해 성도는 점차 변화된다. 사람이 변화되기는 쉽지 않지만 사실상 축복 체험보다는 고난 체험으로 잡초 인생이 거목 인생으로 변화될 때가 많다.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상황을 당장 바꿀 수 있지만 선한 목적을 위해 때로는 침묵하신다. 모세를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지내게 하셨고 때로는 신실한 성도가 순교하고 투옥되어도 그냥 지켜보신다. 얼마든지 그 일을 막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고 더 큰 깨달음을 주고 그 일의 극복과정에서 더 크고 성숙한 믿음을 주실 때도 많다. 그 하나님의 최종 선을 신뢰하라.
출애굽의 구원의 역사는 단기간에 이뤄졌지만 노예백성이 용사로 변화되는 역사는 40년 걸렸다. 그 용사들을 통해 가나안 땅을 쟁취할 수 있었다. 구원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용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광야의 시련 중에 환경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기 전에 자기 변화를 위해 먼저 기도하라. 자기 변화를 이루는 최상의 통로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 자기가 변화되면 신기하게 환경도 변화된다. 고난을 극복하는 최선의 길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에 있다. 현재 고난이 극심해도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있음을 굳게 믿으라.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다. 또한 가장 정의롭고 공평하신 하나님이다. 고난을 감사로 받아들이고 믿음이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조만간 고난 이상의 상급이 반드시 주어질 것이다.<2017.6.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