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을 남기라(2) (시편 137편 1-9절)
2. 최상의 봉사
본문 4-5절을 보라.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유다 포로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폐허가 된 비참한 상태에서 이방인들 앞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그때는 차라리 노래 부르는 재주와 수금 연주하는 재주가 없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성도의 재주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먼저 사용되어야 한다. 그런 바른 쓰임새가 없다면 차라리 재주가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어떤 면에서 제일이 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다. 그 달란트를 잘 활용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사용하라. 물론 봉사 전에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가 먼저이고 그 다음이 봉사다. 그렇지만 봉사 문제도 결코 소홀히 하지 말라.
젊은 남녀가 연애할 때 연애만 너무 오래 하지 말고 빨리 가정을 이뤄야 한다. 연애하는 맛에만 심취하면 그때는 좋지만 위기 때 갈라서기 쉽다. 교회생활을 할 때도 교회에서 제공되는 은혜의 맛만 보려고 하지 말고 봉사에 참여하라. 교회봉사에 힘써 동참하면 부부가 부부싸움을 해도 금방 이혼하지 않듯이 교회에 큰 어려움이 닥쳐도 교회를 떠나기보다 교회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눈물을 뿌리게 된다. 그래서 봉사가 중요하다.
인생의 가장 큰 불행은 봉사의 열정이 식은 것이다. 왜 식게 되는가? 사랑이 식어졌기 때문이다. 짜증과 무관심은 사랑이 식어진 까닭이다. 사랑은 열심을 낳는다. 바쁘고 힘들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늘 기쁘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수고도 오히려 기쁘다. 옛날에는 주일에 하루 종일 봉사할 때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기뻤다. 사랑의 봉사처럼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좋은 봉사 현장을 가진 것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결국 교회 봉사는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2017.6.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