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나님 편에 서라 (시편 139편 13-24절)
<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라 >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이다. 사람은 저절로 생긴 존재가 아니다. 부모는 나를 낳았지만 나를 만들지는 않았다. 부모는 아들을 낳을지 딸을 낳을지도 모른다. 자기 존재의 근원을 모르면 놀라운 성취와 발견을 해도 인생의 방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과학자가 많은 논문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진화되어 왔다는 학설을 발표하지만 배우지 못한 시골 할머니는 간단하게 말한다.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셨어.” 누가 더 유식한 것인가? 시골 할머니가 더 유식한 것이다. 만물을 깊이 묵상하면 하나님의 존재가 느껴진다. 물건을 보면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이 있음도 알 수 있고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의 의도도 짐작된다. 그처럼 만물을 보면 하나님의 존재와 의도가 대략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할 때 제일 마지막에 사람은 직접 흙으로 지어 하나님의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심으로 만드신 후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다. 미켈란젤로가 직접 만든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존재가 투영되어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그처럼 하나님이 직접 지으신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하심이 투영되어 본질적으로 대단한 가치를 지닌 존재다.
가끔 스스로 생각한다. “왜 나는 이렇게 못난 존재로 태어났을까?” 그런 고민은 필요 없다. 사람은 다 하나님이 지으신 신묘한 작품이다. 만약 목수이신 예수님이 만든 테이블이 지금 존재한다면 가격이 엄청날 것이다. 그런 테이블이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은 것이 감사한 일이다. 만약 남아 있었다면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테이블은 없지만 사실상 더욱 소중한 작품이 지금 남아 있는 셈이다. 바로 자신이다.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들어 이 땅에 보내셨는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한다.
욥기 31장 26-28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빛나는 해와 밝은 달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아름다움에 미혹되어 그것에 절하고 우상숭배에 빠지면 하나님을 속이는 행동으로서 심판을 받는다는 말씀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그 아름다움에 취해있다면 그것도 우상숭배의 죄가 된다.
썬다싱은 꽃을 보다가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을 발견했다. 모든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뿐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발견하라. 왜 사람이 타락하는가? 창조주 하나님을 모르거나 외면하거나 멀리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알 때 감사도 나오게 된다.<2017.6.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