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지속시키는 길 (시편 144편 1-15절)
4. 하나님을 높이라
다윗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으면 후대들이 건장하고 아름답고 요긴하게 쓰임받게 된다고 고백했다(12절). 또한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으면 먹을 것도 풍성해지고 양떼들이 넘치게 되고 수소에 무겁게 실을 정도로 물자가 풍성하게 될 것이고 적들의 침략이 없어서 평화롭게 되고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와 고통이 없게 된다고 고백했다(13-14절). 그런 복들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에게 주어진다(15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다.”는 말은 “하나님을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높인다.”는 말이다. 구원은 영혼의 구원뿐만 아니라 내적인 평안, 외적인 평화, 생육과 번성, 그리고 물질적인 풍성함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이다. 그 고백은 하나님 한 분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고백과 같다.
복과 행복은 다른 것이다. 복은 양적으로 비교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지만 행복은 양적으로 비교할 수 없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거지도 행복할 수 있고 부자도 불행할 수 있다. 회사 사장보다 회사 수위가 더 행복할 수 있다. 사장은 고급차를 타면서도 우울할 수 있고 수위는 고급차를 보고 경례하면서도 기뻐할 수 있다. 사장과 수위의 양적인 복은 천양지차지만 행복은 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복은 대개 땅에서 얻지만 행복은 하늘로부터 온다. 복은 인격과 관계가 없지만 행복은 인격적인 것이다. 악인이 복은 받아도 행복할 수는 없다. 악인이 선인보다 빨리 진급하면 복 받았다고는 할 수 있어도 행복할 수는 없다. 복은 땅에서 끝나지만 행복은 하늘나라까지 이어진다. 복은 물리적으로 나눠줄 수 있지만 행복은 물리적으로 나눠줄 수 없다. 복은 환경에 좌우되지만 행복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다. 마음이 행복하면 어디 가든지 행복하지만 마음이 불행하면 어디 가든지 불행하다.
예수 믿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환경이 좌지우지 못하는 행복을 얻어야 한다. 그 기본적인 행복에 세상적인 복을 더불어 얻어야지 세상적인 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 실망과 낙심만 있게 된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그 고백의 원어적인 뜻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아쉬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것은 평범한 표현이면서도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고백이다. 그런 고백을 가지고 사는 심령은 시간이 지나도 승리를 놓치지 않게 된다.
어느 날, 유명한 부흥사인 윌리엄스 목사가 A교회에서 주일 저녁집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A교회 사무원이 설교 제목과 본문을 알려 달라고 전화해서 본문은 시편 23편이고 제목은 <주님은 나의 목자>라고 했다. 그때 사무원이 “그게 전부예요?”라고 묻자 윌리암스 목사가 대답했다. “그것으로 충분해.”
주일 저녁에 윌리엄스 목사가 A교회 주보를 보자 그날 저녁예배 설교제목이 <주님은 나의 목자, 그것으로 충분해>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그 제목을 보고 더욱 큰 은혜를 받고 중얼거렸다. “정말 맞는 말이다, 주님은 나의 목자신데 그것으로 충분하지 뭐가 더 필요한가!” 주님은 우리의 목자다. 그 사실만 알아도 인생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항상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알고 주님을 내 목자로 알면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라.<2017.7.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