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추구하고 받으라(2) (시편 145편 1-9절)
외국의 건조지대에 가면 광활한 초원이 많다. 그 초원에 불이 번지면 아무리 빨리 달리는 말도 불길을 피할 수 없다. 그 불길을 피하려면 먼저 주위에 불을 질러서 주위의 초원을 미리 태워 ‘안전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불길이 맹렬해도 이미 불길이 지나간 안전터 안에서는 안전하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 땅에 ‘안전터’가 생겼다. 그 안전터 안에 있으면 누구도 해치지 못한다.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라. 참된 변화는 의지적인 결단을 할 때보다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자아가 부서질 때 생긴다. 자신과 환경이 진정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면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어도 오늘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추구하라. 하나님의 은혜만 있으면 그 시점부터 누구나 멋진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가끔 넘어질 때도 하나님은 “왜 넘어졌느냐”고 묻지 않고 그저 위로하고 감싸주신다. 그것이 바로 은혜다. 은혜가 없으면 한쪽이 잘되는 것 같아도 반드시 다른 쪽에 부작용이 생기고 ‘호사다마’란 말처럼 좋은 일이 있으면 새로운 문제도 또 생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면 결국 모든 일이 잘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관계도 말실수 한번으로 다 깨질 때가 얼마나 많은가? 왜 개국공신들이 나중에는 대부분 처형되는가? 왕과 허물없는 사이인 줄 알고 농담과 말실수를 하면서 왕의 권위를 깎다가 결국 제거 대상이 되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자신은 물론 후대의 축복까지 끊어버린 것이다. 그런 냉혹한 인간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어떻게 좋은 인간관계가 지속되겠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추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은혜의 길에서 멀어지지 말라. 은혜 안에 살다가 은혜로부터 멀어지면 더 추하게 될 수 있다. 냉장고에서 나온 음식이 더 빨리 부패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에 잠시 은혜 밖에서 살았어도 새롭게 결단하고 은혜 안으로 들어오면 그의 앞날에는 찬란한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2017.7.1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