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의지하지 말라(2) (시편 146편 1-10절)
3. 하나님만 의지하라
사람을 너무 의지하면 반드시 상처를 입는다. 사람은 온전히 도울 힘도 없다. 본문 3절을 보라.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이 구절에서 ‘귀인’은 ‘힘 있는 관리’를 뜻한다. 힘들면 힘 있는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니다. 사람은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곧 생각이 소멸하는 존재다(4절).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이 진짜 복된 사람이다(5절).
왜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고 영원히 진실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6절). 둘째, 하나님은 억눌린 자를 위해 정의로 심판하고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돌봐주고 의인을 사랑하고 악인들의 길을 막으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7-9절). 셋째,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통치하시는 영원한 하나님이기 때문이다(10절). 그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자연히 소망도 넘치게 된다.
앞날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나님은 성도의 앞길을 자동차의 GPS(지구 위치 탐지 체계, Global Positioning System)처럼 인도하실 것이다. 지구 밖의 우주 상공에서 수십 개의 인공위성이 돌면서 위치를 탐지해 알려주는 GPS처럼 하나님은 어둔 밤에도 성도의 길을 세세하게 인도하실 것이다. 어떤 길이 막히면 하나님은 늘 더 좋은 길을 열어주신다. 결국 성도의 삶은 지나고 나면 늘 승리의 삶이다.
일본의 다하라 요네꼬는 18세 때 자살하려고 기차에 뛰어들었다가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후 하나님을 만났다. 그 후 믿음의 삶이 너무 기뻐서 “삶은 황홀하다.”고 고백하며 살았다. 그녀는 힘들 때마다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 같은 인생도 자녀로 삼아주시고 집과 좋은 남편과 자녀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때로 힘들어도 저의 섭섭함과 외로움과 약함과 처량함을 다 아시는 하나님만 붙잡고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요즘 사람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불안해한다. 불안과 피해의식이 커지면 사람들이 모이기만 해도 뒤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줄 안다. 얘기도 안하겠지만 얘기해도 상관없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그런 것에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현재 모습이 부족해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침착함과 여유를 잃지 말라. 누가 조롱하면 더 즐거워하고 “너는 아직 내가 누구인지 잘 몰라서 그래.”라는 자신감으로 살라.
특히 주일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성도는 하나님이 최고로 알아주고 기뻐하실 것이다. 꾸준한 주일성수는 ‘하나님 우선적인 삶’의 최대 표식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줄을 잘 대서 출세하려고 하지만 진짜 축복의 지름길은 하나님께 줄을 대는 것이다. 연줄과 돈줄이 끊어져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줄이 굳건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역전 인생이 가능하다.<2017.7.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