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 >
 
    흑인 만델라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을 때, 영국 런던에서 대형 축하 음악회가 열렸다. 그날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인기 록 가수들이었다. 그들이 등장할 때마다 7만 명 이상의 청중들이 열광했다. 약 10시간 이상이 지난 후 어둔 밤에 마지막으로 흑인 오페라 가수인 제시 놀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무대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잠깐 기도한 후 반주도 없이 아카펠라로 천천히 노래했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노예상인이었다가 회개한 후 전도자가 된 존 뉴턴이 지은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장내가 조용해졌다. 3절이 시작될 때 곳곳에서 군중들이 찬송을 따라 불렀고 찬송이 끝날 때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찬양의 능력으로 심령이 치유되는 역사가 나타났다.
 
    어렸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이었다. 요새는 수세식 화장실이 집 안에 있지만 옛날에는 재래식 화장실이 어두운 구석에 있어서 각종 화장실 괴담이 많은 공포를 일으켰다. 귀신이 가져다주는 두려움과 공포에 한번 지면 계속 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 두려움의 역사를 끊는 데 가장 효과적인 힘이 찬양을 통해 주어진다. 그것도 찬양의 능력을 잘 말해준다.
 
    최근에 찬양 열기가 급속도로 퍼지며 찬양을 통해 은혜 받는 일들이 많아지자 사탄이 맞불을 붙였다. 맞불이란 산불의 확산을 막으려고 반대편에서 붙이는 불이다. 찬양의 불을 끄려고 사탄도 맞불작전을 펴면서 옛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희한한 노래들이 등장해 영혼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사야 14장을 보면 사탄이 반역죄로 하늘에서 쫓겨날 때 비파소리까지 내쳐졌다는 상징적인 표현이 나온다. 그때 사탄이 이 땅에 가지고 내려온 중요한 무기가 바로 음악이다. 음악은 마지막 때에 사탄의 필승무기처럼 사용될 것이다. 사탄은 음악을 이용해 어떻게 찬양을 오염시키는가? 때로는 하나님 중심적인 찬양보다도 찬양한 후 “얼마나 자기 기분이 풀리고 마음이 시원하냐?”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 찬양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또한 사탄의 영향이 배인 곡조에 예수님 이름이나 십자가 등의 가사를 넣어 복음성가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작전도 쓸 수 있다. 또한 찬양을 지나치게 중시해서 기도와 말씀을 멀리하게 만듦으로 영혼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찬양할 때는 열정적으로 달아올랐다가 기도할 때나 말씀을 들을 때는 맥이 빠져버리는 경우도 많다. 기도와 말씀을 경시하면서 찬양을 많이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떻게 사탄의 맞불작전을 이길 수 있는가? 첫째,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적인 찬양을 하라. 둘째, 경건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지은 곡이라는 확신이 서는 곡들을 주로 선별해 복음성가로 부르라. 멜로디가 좋다고 혹은 가사에 신앙적인 표현이 들어갔다고 아무 곡이나 쉽게 찬양곡으로 선택하지는 말라. 셋째, 찬양과 더불어 기도생활과 말씀생활도 중시하고 말씀대로 살려는 열정을 강하게 가지라.<2017..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