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믿음을 가지라 (로마서 1장 16-17절)

 2. 믿음이 흔들리지 말라
   
  본문 17절을 보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구원은 믿음으로 받기에 어떤 경우에도 믿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 믿음의 원리가 변질되어 돈이나 선행을 구원과 연관시킬 때도 많았다.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는 베드로 성당의 건축비 마련을 위해 면죄부까지 팔았다. 그들은 죄인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 있던 죄인이 낙원으로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당시 면죄부 최대 판매자였던 티체는 이렇게 말했다. “헌금함에 돈을 넣으면 돈이 떨어지는 땡그랑 소리와 함께 연옥에 있는 형제들이 해방된다.”
   
  결국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3가지를 주장했다. 첫째, ‘오직 성경’을 주장하며 성경만이 믿음과 행위의 유일한 표준이라고 했다. 둘째, ‘오직 은혜’를 주장하며 율법이나 선행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했다. 셋째, ‘오직 믿음’을 주장하며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함으로 구원받지 않고 십자가의 대속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했다.
   
  당시 가톨릭교회에서는 라틴어 성경을 타국어로 번역해도 이단이라고 죽였다. 성경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만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주지 않고 신부들만 성경의 절대 해석권을 가진다고 했다. 반면에 루터는 평신도들도 말씀과 믿음 위에 굳게 서도록 종교개혁을 하면서 핵심적으로 한 일이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성경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당시 가톨릭교회는 믿음의 원리에서 이탈해 점차 행위를 강조하고 고행을 중시했다. 지금도 가톨릭교회에서는 고난받는 예수를 강조하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형상을 선호하지만 기독교에서는 부활을 강조하기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형상을 선호하지 않는다. 부활해서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을 왜 십자가에 그대로 매달아 놓느냐는 뜻이다.
   
  가톨릭교회는 고행을 강조하지만 기독교회는 은혜를 강조한다. 믿음의 원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늘 은혜를 앞세워 살라. 그래서 믿음이 행위나 체험이나 감정으로 대치되지 않게 하라. 체험적이고 감정적인 믿음은 신비주의의 나락에 빠져들게 한다. 신비주의는 겉으로는 가장 신앙적인 모습 같지만 가장 불신앙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 믿음에는 구원의 믿음을 가장한 거짓된 믿음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2017.7.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