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57) - 망설이다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0000교도소에서 수용생활중인 000라고 합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써야할지 많이 망설이다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00년 0월에 00에서 0년형을 선고받고 ‘00년 0월 00로 이송 왔습니다.
밖에서 성당을 다니다 저에게 어려움이 생겨서 제 발로 개척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을 많이는 사모했지만 말씀을 잘 모르고 살아온 제가
이곳에 와서야 성경말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제가 하나님 자녀라 하면서 세상 것을 더 많이 좋아했다는 걸
밑바닥에 와서야 깨닫고 얼마나 회개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이제야 하나님 말씀이 제 눈에 들어왔고, 조금씩 성경필사를 시작하면서
말씀이 가슴에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밑바닥에 왔구나 싶었는데 이곳에서도 또 밑바닥이 있더라구요.
목사님! 작년 여름에 제가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옆에 동료가 저를 미워하며 시기, 질투를 하는데
진짜 대적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 제가 방광염이 와서 진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 어느 언니가 새벽기도 책자를 주면서 “이 책자가 말씀이 너무 좋다”
“힘들어 하지 말구 말씀을 읽어보아라” 하면서 새벽기도 책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새벽기도 책자를 통해 매일아침 첫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은혜를 많이 받아서 그 어려운 시간을 극복할 수가 있어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겨울 한 달 동안은 기독교집회가 방학이라
밖에 있는 조카에게 부탁해서 새벽기도 책자를 받았고,
여러 동기들과 나누어 읽으면서 저 역시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새벽기도 책자로 이 안에서 옆에 동기들을 전도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말씀 읽으면서 깨달음도 많이 얻고 있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고,
믿음도 커가는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감사하는 마음이 커서 제가 하나님께 감사헌금을 하고 싶어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우표로만 감사헌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우표 330원 권을 100장씩 보내고 싶습니다.
이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헌금하고 싶어서 그러니
제 마음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앞으로도 새벽기도 책 열심히 읽으면서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필사도 하고,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면서,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은혜로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옆에 힘들어하는 동기들에게도 새벽기도 책자를 권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시고,
교회와 가정에 사랑과 평안만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2017. 7. 2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