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71) -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야지
안녕하세요!
많이 더운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7월호를 간절히 기다리다 7월호 먼저 보느라
8월호에 끼어있는 소중한 편지를 이제야 보고 답장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인지 이송된 곳은 여름이 맞나 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물론 00라고 해서 카메라가 있는 독방이지만
다른 사람의 열기 없이 오직 저 하나만 작은방이지만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고통스러워하는 여름징역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월새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복 때문이고
월새기의 배려 때문이지 싶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직은 성경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한 달에 한번 있는 기독교 집회에서도 찬송가 하나 제대로 따라 부르지 못하지만
새벽기도 덕분에 그나마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고 성경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의 글들이 얼마나 알찬 글들인지
진즉에 만났다면 이곳에 오는 실수도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 월새기를 만나라고 이곳에 보내셨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와 같이 월새기를 꼼꼼히 나눠보고 물에 빠져 젖은 3월호 월새기를
한장 한장 말려서 같이 보던 친구가 집행유예로 먼저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얼마 안 있어 다시 하나님의 곁으로 갔다고 하는군요.
월새기 한장 한장 한 구절 한 구절을 정말 소중히 여겼던 친구인데,
때가 하나님이 필요하셔서 데려간 모양입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8월의 첫날의 말씀처럼 저도 0 년 후 나가면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야지 하는 꿈을 꿉니다.
더운 여름 몸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 8. 1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