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75) - 애타게 기다리시는 저희 모친을 생각하며
이한규 목사님께
새벽기도를 읽고 기도하며 매일 아침을 시작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주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한규 목사님께도 항상 새벽기도를 지켜주시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 잘못된 판단으로 세상 죄를 짓고 이곳 00구치소에 수감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고통과 모든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고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는 식으로 몇 달을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러면 안되지 밖에서 저만 애타게 기다리시는 저희 모친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내려고 기독교 집회에 참석하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순간 새벽기도 책을 접하고
매일 아침 읽고 기도와 묵상으로 말씀을 알아가고 아침을 시작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곳에서도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뚜렷한 비전을 가져라”
“비전을 따라 행동하라”는 말씀이 나의 마음에 큰 도전이 되어 감사합니다.
전의 인생은 비전도, 꿈도, 열정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계획도 없었고....그래서 실패했고 인생의 밑바닥인 이곳까지 내려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순수했던 믿음과 신앙은 사회생활과 현실 속에서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내 주관대로 살아가는 우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간사한 것이 이곳에 와서 힘들고 어려워지니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는 나약함을 절실히 뉘우치며
열심히 살고자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새 힘을 얻게 해주신 이한규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00구치소에 0년 0월형으로 수감되어 생활하며
0년의 형기를 지내고 있고 올해로 00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큰 실패를 안고 이곳에 들어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이 저를 부르심이 무엇인지?
이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고 어떻게 새롭게 살아야 하는지?
새로운 비전, 꿈을 가질 수 있을지? 하는 것들이 많은 생각에 빠져듭니다.
이곳에 와서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새벽을 새벽기도로 하나님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알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 잠이 오지 않아 괴로워 하다가
7월 25일부터 잠이 올 때 까지만 하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신약성경 필사가
사도행전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도 잘 자고 있고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신약성경 필사를 계속하며 새로운 목표가 생깁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한 적이 있었나 하고 생각하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신약성경 필사를 완성하여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때
성경필사의 마음을 기억하고 힘들 때 잊지 않는 힘이 되게 해주시기를...
전의 잃어버린 인생을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참고 자료로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듯이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못난 죄인의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017년 8월 19일 00 드림
P.S 새벽기도로 아침을 여는데 8월에는 새벽기도가 이곳에서 들어오지 않았는지 몇 권이 부족했는지
제가 있는 곳에는 들어오지 않아 아침마다 읽던 새벽기도가 없어 아쉬움이 가득 합니다.
죄송하지만 새벽기도 8월호를 한 번만 보내주시길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