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된 삶을 얻는 길 (로마서 8장 12-18절)
3. 주님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17절). 성도는 고난을 받아도 기뻐할 수 있다. 고난을 통해 더욱 큰 은혜와 축복을 받고 영광된 자리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본문 18절을 보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바울은 “생각하건대”라고 말했다. 좀 생각하면서 믿으라는 암시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동시에 필요하다.
불신자들이 교인을 비판할 때 주로 ‘말이 너무 많다.’고 비판한다. 말을 줄이고 침묵을 통해 말씀과 진리를 깊이 생각해볼 줄 알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깊이 생각해본 후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고 말했다. 고난을 당하면 침착함을 잃고 자기 고난을 유난히 크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 차원 깊이 생각하고 장래의 영광을 바라보면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해 현재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다. 돈과 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굳건한 믿음과 내일의 소망이다.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라. 다만 한 가지 비교할 것은 ‘현재의 고난’과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비교하는 것이다. 현재 고난 중에 있으면 장래의 영광을 생각하라.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비교하며 살면 소망도 없고 삶이 불안해지지만 미래의 찬란한 영광을 바라보며 살면 죽음 같은 고난 중에도 여유가 생긴다. 캘빈은 죽을 때 본문 18절을 25번이나 외우면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장래의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장차 나타날 영광이 크다는 것을 믿으면 현재의 고난을 기쁘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성도의 참된 영성은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도 믿는 사람답게 사는 모습에 있다. 캄캄한 밤에 별이 더욱 빛나듯이 성도들도 어려움 중에 더욱 빛난다. 잘 믿는 사람이란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사람을 말한다. 어려움을 잘 이겨낼수록 믿음은 더욱 굳건해지고 내일의 영광은 더욱 찬란해진다.<2017.9.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