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무한한 사랑(1) (로마서 8장 31-39절)
< 영혼에 필요한 말씀 >
20세기 중반에 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서 사역한 러셀 모스(Russell Morse) 선교사는 1951년 중국 공산당에게 붙잡혀 21개월 동안 투옥되었다. 그는 감옥에서 아내와 막내아들이 살해된 얘기를 들었다, 그 후 15개월간 독방 감옥에서 형틀에 묶여 있었다. 이틀에 한번 음식 사발이 감옥의 작은 구멍을 통해 밀어 넣어지는 것 외에 그는 15개월간 사람의 얼굴도 전혀 보지 못했고 사람의 소리도 전혀 듣지 못했다.
그런 극한 고통을 이겨내고 살 의지를 가지게 했던 것은 그가 외웠던 성경말씀과 찬송가였다. 그 암송했던 성경구절과 찬송가가 없었다면 자신은 죽든지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사람이 극도의 고통에 빠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때로는 죽고 싶을 때 무엇보다 자기 영혼을 새롭게 일으키는 것은 자신이 외웠던 성경말씀이다. 많은 성경말씀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어떤 때는 몇 구절의 성경 말씀이 영혼을 놀랍게 일으킨다.
시편 23편 1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 말씀 한 구절이 지극한 평강을 준다. 이사야 41장 10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 말씀 한 구절만 묵상해도 어느새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본문 말씀도 그런 말씀이다. 본문 38-39절을 보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이 말씀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어떤 고난과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성도가 늘 감사하고 감격하면서 재발견해야 할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의 처지가 어려운 것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사랑은 어린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이 땅의 어떤 사랑보다도 크다.
어느 날, 한 동물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 아이 토끼가 도시락을 집에 놓고 갔다. 그 사실을 알고 엄마 토끼가 도시락을 들고 학교로 뛰어가다가 엄마 다람쥐를 만났다. 엄마 다람쥐가 말했다. “저기요. 제 아이도 도시락을 놓고 갔는데 전해줄 수 있나요?” 엄마 토끼가 말했다. “그렇게 할게요. 댁의 아이가 어떻게 생겼나요?” 엄마 다람쥐가 말했다. “염려하지 마세요. 반에서 제일 예쁜 아이가 바로 우리 아이니까 금방 찾을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엄마 토끼가 학교에 갔는데 아이 다람쥐를 금방 찾을 수 없었다. 엄마 토끼의 눈에는 자기 아이가 가장 예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처럼 대부분의 부모는 자기 아이를 최고로 예뻐하고 사랑한다. 그런 부모의 큰 사랑도 하나님의 큰 사랑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 큰 사랑을 확신하며 늘 담대하게 살라.<2017.9.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