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무한한 사랑(2) (로마서 8장 31-39절)
3. 하나님께 더욱 헌신하라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과 동행하심을 잘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 왜 그런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헌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함께해도 헌신이 부족하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기회가 없다. 늘 편하고 늘어진 상태로 산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생생한 임재가 있겠는가?
고난의 십자가가 없는 부활의 영광은 없다. 십자가를 회피하면 고난은 더 주어진다. 개인에게 할당된 복의 분량이 있듯이 개인에게 할당된 수고의 분량도 있다. 능동적으로 헌신을 하든지 수동적으로 고난을 당하든지 둘 중의 하나로 자기 고난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십자가를 회피하려고만 하지 말라. 믿음이란 십자가를 지는 삶을 포함하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살겠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는 것은 마땅한 태도가 아니다. 주를 위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고 도살당할 양처럼 여김받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36절).
기쁘게 고난의 분량을 채우라. 찬송가 549장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얼마나 하나님이 그 가사를 기뻐하시겠는가? 기도할 때도 이렇게 고백해보라. “하나님! 모든 것을 하나님 뜻대로 하소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 고백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고난의 순간이 와도 넉넉한 마음을 가지라. 그 고난이 자신이 지고 가야 할 십자가로 주어진 것이라면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목적이 반드시 있다. 그 선한 목적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라. 고난은 벌로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사업이 어려우면 “내가 기도를 안 해서 이렇게 됐다.”고 그 상황을 허물에 대한 벌로만 여기지 말고 “나를 기도하게 하시려고 이렇게 만드셨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미국의 9.11 테러 때,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입주해 있던 한 회사는 그 얼마 전에 직원 300명을 해고했다. 그때 해고된 직원들은 해고의 고난을 통해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이다. 그런 유사한 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게도 숱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사실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달을 때도 있다. 더 나아가 나중에 천국에 가면 더욱 확실히 깨닫고 감탄할 것이다. “하나님! 그때 그래서 그랬군요.”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 외에 다른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는 말라. 본문 37절을 보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넘치는 고백인가? 이 사도 바울의 고백이 자신의 고백이 되게 하라.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란 확신이 있어야 힘 있는 인생이 된다.<2017.9.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