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붙들고 살라 (로마서 9장 19-33절)
< 하나님만 붙들고 살라 >
결론적으로 본문이 전하는 핵심적인 2가지 메시지가 있다. 첫째, 모든 상황에 펼쳐진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있게 하시고, 이 모양으로 살게 하시고, 지금 가진 재능을 주신 것은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대해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루기를 원하신다.
사람은 어리석고 우둔해서 작은 일에 매여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많다. 또한 너무 근시안이어서 멀리 있는 승리의 영광을 바라보지 못하고 낙심하고 좌절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선한 손길과 선한 섭리를 믿고 일어서라. 살다 보면 때로 고난 가운데 처하기도 하지만 그 고난도 결국 하나님의 선한 섭리 하에 펼쳐진 것이다. 고난 중에도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라고 찬송하면 그 고난조차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손에서 합력하여 선이 이뤄지는 재료로 활용될 것이다.
둘째, 우리는 토기장이의 손에 붙들린 진흙과도 같은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만 붙들고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우리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주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스스로 설 수 없는 존재다. 반대로 우리가 주님 손에 붙들리면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가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늘 주님 손에 붙들려 사는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정에 성화를 그릴 때 천정에 그림을 그려야 했기에 사닥다리로 올라가서 특수 장치에 누워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려야 했다. 그림을 그리다가 지쳐서 내려올 때마다 그가 자주 중얼거렸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화가야(I am no painter).” 몸도 힘들고 그림도 마음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천정에 다시 올라가기가 너무나 싫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신비한 힘에 이끌려 또 사닥다리를 올랐다. 그런 오랜 과정을 거쳐 전무후무한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도 하나님의 신비한 손에 붙들리면 최상의 작품인생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어떤 능력보다 하나님의 붙들어주시는 손길을 신뢰하면 그 손길이 우리 영혼을 세파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영혼의 닻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탁월한 재능과 창조성이 있고 게다가 외모와 학력과 배경까지 좋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런 사람보다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을 더욱 선택해 쓰실 것이다.<2017.9.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