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81) - 욥의 신앙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할렐루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가 존경하는 목사님을 비롯한 요심일육선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분들의 삶과 귀한 사역 위에 함께하여 주심을 믿고 기도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00교도소에서 연단 중에 있는 000입니다.
오늘 오후 늦게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아들고 많이 놀래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서신을 드린 것은 답장을 원해서가 아니라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어서인데 바쁘신 목사님께
폐를 끼친 것은 아닌지 송구스럽습니다.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감사기도 드린 후에
새벽기도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데
목사님의 말씀 속에 제가 드린 편지에 대한 답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속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믿음생활을 영위해 나갈 것인지
나름에 인생설계를 하게 됩니다....
제 처가 오랜 세월 0000 일을 하면서 기다려 주었는데
지난해 12월 췌장암이 발병하여 수술을 받고 항암 중에 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만 가면 눈물만 흘리다가 돌아온다던 아내가
소생하기가 어렵다는 암에 걸린 후부터 주일 성수를 포기하고
낙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직분까지 받았던 아내가 실망감이 커서
마음의 여유를 잊어버린 것은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내가 욥의 신앙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까워하면서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쓰고 있습니다.
고생만 하다가 병을 얻은 아내를 조금이라도 보살펴 주다가 보내고 싶습니다.
병을 고침받고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요 기쁨이 되겠지만
그냥 데려가신다고 하여도 아멘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바쁘신 중에 계심에도 불구하시고 부족한 저에게
글을 보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베풀어 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리고 영적인 만나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삼일육선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향기로운 제물과 열매가 풍성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평안하시고 승리하시길 간구 드리오며
두서없는 난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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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