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는 3대 자세 (로마서 10장 16-21절)
3. 전도할 마음으로 들으라
왜 하나님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먼저 복음을 영접하는 은혜를 주셨는가? 이스라엘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21절). 결국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먼저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것은 교만하고 완악한 이스라엘이 시기심이 생기게 해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조치였다.
로마서 10장의 주제는 “구원은 복음 전파를 수반해야 한다.”는 것이기에 14절, 15절, 17절에서 모두 복음 전파를 강조했다. 구원받은 자에게 있는 가장 확실한 구원의 증표는 전도하려고 애쓰는 태도다.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말씀과 복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 뜻을 생각하며 먼저 말씀을 듣고 은혜 받았으면 그 은혜를 남에게 전해주라. 진짜 천국 백성이라면 복음 전파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고린도전서 9장을 보면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신을 다 바치는 고백을 했다. 그는 자기에게 있는 권리를 복음을 위해 쓰지 않았고 복음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범사에 참는다고 했다. 그는 복음에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복음 전파를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여겼다. 그가 위대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복음에 빚진 자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복음에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산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가 멋지게 확장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초대교회 때 미국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의 빚을 많이 졌다. 당시 토마스 목사는 참수를 당했는데 그 시신을 토막 내어 먹었다는 소문이 나서 조선인들은 식인종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그런 소문에도 불구하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왔기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게 되었다. 전도는 구원받은 은혜의 빚을 갚는 일이다. 빚을 졌는데 빚을 갚지 않으면 화를 당한다. 전도하면 큰 상급이 있지만 상급이 없다고 할지라도 복음 전파는 구원받은 자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이다.
하나님은 영혼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영혼 구하는 일에 힘쓰라. 성도의 아름다움은 학력이나 재산이나 얼굴에 달려있지 않고 전도하는 발과 선교하는 손에 달려있다. 전도하고 선교하면 아픔도 당하고 누림의 삶을 일정 부분 희생해야 하지만 하나님은 그 희생에 대해 가장 큰 보상으로 갚아주실 것이다. <2017.9.2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