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84) - 찬송가도 조금씩 따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칭호번호 0000 000입니다.
저는 00지방법원에서 징역 0년 0월을 선고받고
또 추가건 0년과 총 0년 0개월을 수감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징역 0년 0개월이 너무 많아서 아니 수감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같이 지내는 동료와 싸워서 “징벌” 독방에서 혼자 30일 한 달을 지냈습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으니까 지루하고 따분하고 외롭고 하였습니다.
“징벌” 방에는 책도 읽을 수 없고 편지도 쓸 수 없고 신문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휴지통에서 “월간새벽기도”의 찢어진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무종교인데 “징벌실”에서 하도 심심하여 시간도 보낼 겸
월간새벽기도의 찢어진 책을 읽어 무료함을 달래곤 하였습니다.
30일 징벌이 끝나고 00교도소 기독교 집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목사님의 설교가 지루하고 따분하였지만 지루하고 따분한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면
아줌마들의 신나는 율동과 꾀꼬리 같은 아줌마들의 노래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계속 예배에 참석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사도신경, 주기도문이 입에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찬송가도 조금씩 따라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송가는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입니다.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에 ♬ 귀한 어린 양♬
죄송하지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성경책 한 권 부탁드립니다.
반평생을 징역 속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반평생을 징역을 살다 보니까 당뇨합병증이 왔습니다.
당뇨합병증 때문에 눈이 나빠서 앞이 잘 보이지 않고 하여서
항상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생활을 합니다.
지금 저의 나이는 00세입니다.
저의 아내는 몸이 많이 불편합니다.
저의 아내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글씨가 큰 “큰 글 성경책” 하나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이 나빠서 글씨가 작은 것은 성경책 읽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글씨가 큰 성경책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수감생활 0년 0개월을 무사히 마치고 출소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17年 9月 7日 0 0 0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