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87) -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된 제게
이한규 목사님께
샬롬~ 평안하시지요?
저는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000 동생을 통해 연락처를 받아 펜을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고
극진하게 보살피고 계시는 지를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 또한 저의 실수이고 죄 때문이지만
이런 죄인 된 저를 사탄에게 내어 주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 너무나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
여러 사람을 통해, 여러 서적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00교도소에서 다른 이를 통해 전해 받은 월새기는
저의 하루를 여는 시작이 되었고 큰 소망을 주었습니다.
7월, 8월호를 받아보며 하루하루 큰 힘을 받고
하루를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게 하는 도전의식을 갖게 하였습니다.
0월 0일 00교도소로 이감 오자마자 새로운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함께하여 주셨고
00에서 같은 방에 있던 00에게로 보내시어 잘 적응토록 도우셨습니다.
9월 「월새기」를 받기 위해 교도관 여럿, 자치 회장에게 문의하였지만 받을 수 없었는데
00에서 만난 한 형님이 좋은 동생을 소개시켜 주신다하여 소개받은 00이가
목사님을 소개하여 주고 또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기에 가능한 놀라운 이 사건들과 인연들과 과정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공범인 00과 함께 이곳 00에 와 사동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전례 없는 이런 상황으로 저희를 보는 분들이
저희가 믿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되리라 소망합니다.
또한 저희가 서로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며
형제애와 신앙 모두 더욱 커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특별히 목사님께서 수고와 애정으로 집필하시는 「월새기」에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님과 관련된 많은 책이 있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책이 얼마나 될까요?
「월새기」는 그런 책임을 확신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된 제게
하나님을 온전히 소개해주시는 목사님의 글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 정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30여 년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진심과 눈물, 사랑을 뼛속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00이를 통해 이렇게 편지드리는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믿고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00교도소에는 「월새기」 9월호가 배송되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00이처럼 제게도 배송해주시면 소중한 말씀으로 읽고 배우겠습니다.
목사님의 아름다운 선교의 길이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이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힘내주십시요~
2017. 9. 19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